헬게이트:런던 개발사인 플래그쉽 스튜디오(이하 FSS)가 지난 12일 직장폐쇄를 한 가운데 한빛소프트가 판권 등의 지적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블리자드 출신인 빌로퍼를 비롯한 핵심 개발자들이 설립한 FSS는 2005년 헬게이트:런던으로 온라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설립 후 4년이 채 되기도 전인 2008년 7월 경영악화로 직장 폐쇄를 결정한다. FSS의 이러한 운명은 지난달 6월 한 인턴 개발자가 블로그에 올린 개발자들이 떠나가고 있다는 글을 시작으로 점쳐졌으며, 결국 지난 주(12일)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FSS에서 소유한 헬게이트:런던과 미소스의 지적재산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기본적으로 현재 미소스에 대해서는 한빛소프트가 모든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에 관련된 담보권을 가지고 있다며, 헬게이트: 런던 역시 FSS의 채권자와 한빛소프트에 대해 담보로 제공된 상황이고, FSS이 해당 제품을 가지고 제3자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퍼블리싱 계약 등을 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FSS 게임의 지적재산권이 코메리카 은행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어떠한 법적해석으로 지적재산권의 주인이 결정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한빛소프트는 현 시점에 헬게이트 핵심 개발자들 없이 게임업데이트 및 유지가 가능하겠느냐는 부정적인 국내 여론 때문에 첩첩산중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디 namoio인 게임유저는 헬게이트 공식홈페이지에 <이대로 끝인가>라는 제목으로 한빛소프트(T3)가 헬게이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업체가 타 개발사의 게임소스를 먹는다고 개발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헬게이트는 기형아가 되거나 죽는 것 둘 중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아이디 love2519인 게임유저는 지금이 시점에선 신규유저는 거의 안 들어오겠네요라며 헬게 국내 서비스 중지도 시간문제라고 본다는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한빛소프트는 지난 13일 헬게이트 개발사의 회사 운영 중지로 인해 앞으로 헬게이트 서비스가 종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으시겠지만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이 같은 소식과 무관하게 국내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계속 됩니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으나 큰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