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 CRM(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매출은 81억달러로, 2006년 66억달러에서 23.1% 증가했다고 미국 조사기관 가트너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기업별로는 독일SAP가 매출 20억5천80만달러, 점유율 25.4%로 선두. 2위 미국 오라클은 매출 13억1천980만달러, 점유율 16.3%였다. 상위 벤더 중 2006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회사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로 88.6% 증가한 3억3천21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미국 세일즈포스닷컴이 49.8% 증가한 6억7천6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위는 3위에 올랐다.CRM 시장을 계속해 지탱하는 것은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2007년 CRM 소프트웨어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SaaS를 전문 제공하는 벤더에 더해 지금까지 On-Premise형(유저가 독자적으로 서버를 설치해 운용하는 기존형)을 제공해 온 벤더가 SaaS 제공도 시작하거나 기존형에서 SaaS형으로 교체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시점에서는 소프트웨어 매출이 SaaS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마케팅 자동화, 고객 서비스나 지원 관련 솔루션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CRM 시장은 특히 서구시장에 집중돼 있다. 2007년 CRM 시장의 53% 이상이 북미, 32%가 유럽이었다. 그러나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시장은 4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미에서도 CRM 시장 성장이 가속,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폴·말레이지아·홍콩·베트남·한국에서의 CRM 시장 확대에 따라 벤더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최대 시장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과 인도가 큰 잠재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