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스카이라이프 재송신 협상 '또' 거부

일반입력 :2008/06/12 14:37

이설영 기자 기자

OBS 경인TV가 스카이라이프의 재송신 협상 요구를 또 다시 거부했다.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는 OBS 경인TV에 지난 1월과 4월에 이어 지난 9일 'OBS 재송신 협상'을 요구하는 세번째 공문을 보냈으나, OBS 측이 공문에 회신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협상을 거부했다고 12일 발표했다.지난해 12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한 경인지역 지상파 방송 OBS는 구 방송위원회의 역외재송신 승인 이후 서울지역 케이블TV 사업자를 통해 재송신 되고 있다. 반면 위성방송은 OBS 재송신을 위해 총 3회에 걸쳐 공문을 발송하고, 수차례 재송신 협의를 요청했으나 OBS 측은 "케이블 방송사업자로 진입하기 전까지 재송신에 대해 스카이라이프와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스카이라이프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4월 '위성방송의 OBS 재송신 관련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고, 방통위의 정책적 계도를 요청했다.스카이라이프의 문성길 콘텐츠본부장은 "무료 보편 서비스인 지상파 방송까지 특정매체에만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지상파 방송 본연의 취지에 어긋나며, 시청자의 시청권 침해에 해당한다"면서 "규제기관의 적극적 중재와 구속력 있는 행정조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