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부터는 한 컵 정도의 물로 세탁기를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영국 리즈대학교는 9일(현지시간) 한 잔의 물로 이용할 수 있는 세탁 기술을 발표했다. 가정과 세탁소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리즈대학 교수들이 설립한 벤처기업 제로스(Xeros)를 통해 오는 2009년 영국 시장에서 상용화될 예정.이 기술은 플라스틱 알갱이를 의류와 함께 회전시켜 더러움을 없애는 방식으로, 물의 양을 기존의 2% 이하만 쓰면 된다. 테스트 결과 커피나 립스틱의 얼룩 등 ‘실질적으로 모든 종류의’ 더러움을 없앨 수 있으며, 거의 건조한 상태로 세탁하기 때문에 말리는 시간도 훨씬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영국 가정에서는 하루평균 이용수의 13%인 21리터의 물을 세탁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대학교는 새 기술에서는 세탁시 사용물량을 줄이기 때문에 폐수도 줄어든다고 보고 있다. 또 드라이클리닝에서 현재 사용중인 화학약품 중에는 발암 물질로 의심되는 것도 있는데, 새 기술로 그러한 약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험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