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HBO와 정식 제휴…'편당 1.99달러' 원칙도 깨

일반입력 :2008/05/14 14:34

Caroline McCarthy 정리=박효정 기자

애플이 미국 방송사 HBO와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HBO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판매하기로 정식 계약했다. 또 처음으로 작품별 가격을 따로 설정하는 데도 동의했다.

현재는 지난 2004년 종영한 인기 TV 드라마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의 경우, 미국에서 이달말 영화판이 개봉되는 관계로 홍보를 위해 마지막 6시즌까지 모두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HBO 프로그램은 1시즌밖에 구입할 수 없다. 또 ‘앙투라지’ 등을 비롯한 HBO의 여러 인기 프로그램은 아예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은 기존 ‘편당 1.99달러’ 원칙을 깨고 프로그램 제공사가 요구해오던 ‘가격 변동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HBO의 ‘섹스앤더시티’ 등 몇 가지 프로그램은 아이튠즈 표준 가격인 편당 1.99달러로 판매되지만 ‘소프라노스’나 ‘롬’ 등의 다른 드라마는 편당 2.99달러에 팔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