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기존 휴대폰에 장착하는 별도의 칩이 없이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바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VM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13일부터 실시한다.
'VM(Virtual Machine) 모바일뱅킹‘이란 금융칩을 장착할 수 없는 휴대폰에 일종의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예금조회나 이체 등 각종 은행 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서비스다.
지금까지는 WAP 방식이나 금융칩 방식으로 휴대폰 금융거래를 해 왔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거래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대중화에 한계가 있었다. VM모바일뱅킹은 거래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금융칩을 장착할 수 없는 휴대폰이라도 흑백폰을 제외한 거의 모든 휴대폰에서 해당 프로그램만 다운로드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SKT, KTF, LGT 3개 통신사의 휴대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SC제일은행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은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바로 SC제일은행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이 완료되면, 휴대폰으로 “SC제일은행 VM뱅킹을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라는 SMS 메시지가 전송되는데 이 때 통화 또는 확인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다운로드 된다.
이용료는 통신사에 따라 월 900~1,000원이 부과되며 신규 가입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2008년 12월 31일까지 타행이체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특히 서비스 내용 중 ‘모바일상품권’이라는 메뉴는 SC제일은행 VM모바일 이용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인데, 온라인으로 문화상품권을 구입해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상품권 고유번호를 입력해 온라인 매장에서 바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