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메모리, 2~3년내 128GB로 확장'

일반입력 :2008/04/24 17:48    수정: 2008/12/30 22:00

류준영 기자 기자

오는 2011년에는 휴대폰 메모리 용량이 일반 PC와 맞먹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서 열린 ‘샌디스크 미디어브리핑’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인 개빈 우(Gavin Wu)사장은 “향후 2~3년 이내 휴대폰 메모리가 128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빈 우(Gavin Wu)사장은 “휴대폰 산업의 첨단화가 플래시메모리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사진, MP3 파일에서부터 이메일, GPS, 3D 전자지도, 게임 등에 이르는 다양한 포맷의 파일이 휴대폰에서 작동되면서 이 같은 용량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빈 우 사장은 “지난해 메모리 카드의 판매량은 하루 평균 일백만 개에 달할 정도인데, 이는 지난 2004년 10만 대에 비해 1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수요가 모바일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시장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카드 슬롯이 탑재된 스마트폰 보급의 가파른 증가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 앞으로 대용량·초소형 메모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샌디스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 슬롯이 탑재된 스마트폰 보급은 올해 10억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011년엔 약 13억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샌디스크가 선보인 메모리 라인업 중 가장 관심을 끈 제품은 '메가 심카드(MegaSIM)'였다. 개빈 우 사장은 “휴대폰 광고시장 형성을 위해 메가심카드(Mega Simcard)의 용량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삼성전자과 함께 새로운 메가심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