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0일(현지시간) 디지털 TV 방송 이행 정책을 ‘방해한’ 업체들에 총 66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FCC는 시어스 홀딩,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아날로그라는 특별한 표기 없이 아날로그 TV를 판매한 대형 소매점에 총 390만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또 아날로그 기기나 V칩과 같은 프로그램 차단 장치를 출하하는 기업들에도 디지털 TV 규제를 어겼다는 이유로 총 27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시어스와 케이마트(Kmart)를 운영하는 시어스홀딩스는 아날로그 제품에 그를 알리는 라벨을 붙이지 않아 110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월마트는 99만2천달러, 서킷시티스토어는 71만2천달러의 벌금을, 그 외 타깃, 베스트바이, 콤프USA, 프라이즈일렉트로닉스 등도 벌금을 물게 됐다.2009년 2월 미국의 TV 방송사는 아날로그 무선 주파수대의 이용을 정지하고 디지털 TV로 옮겨간다. 이에 따라 낡은 TV나 아날로그 튜너밖에 없는 TV는 디지털 신호를 수신하기 위한 장치를 달아야 한다.새롭게 제조된 TV 대부분은 디지털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아날로그밖에 수신할 수 없는 TV도 판매 중이다. 2007년 5월에 FCC는 소매점을 대상으로 아날로그 신호만 수신 가능한 제품에는 라벨을 붙이는 등 컨버터 없이는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규제를 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