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이 사이버공격으로 미국을 제외한 나라들의 여러 도시에 정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보안 훈련 기구 산스 연구소는 18일(미국시간) CIA의 공개 내용을 보도했다.CIA 수석 애널리스트 톰 도나휴는 16일 뉴올리언스의 산스 연구소 레퍼런스에 참석하여 CIA는 여러 국가의 주요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성공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사이버공격은 미국 이외의 여러 지역에 전력 장비를 붕괴시키는 데 사용된 정보가 있다. 정전사태로 여러 도시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한 건 이상"이라는 것이다.도나휴는 CIA가 공격자의 신원이나 공격 이유를 알지는 못하지만 모든 공격이 "인터넷을 통한 침입"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CIA는 침입이 성공한 후 협박 요구가 있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한다.CIA는 "미국 외부의 여러 지역에서 공익설비에 대한 사이버 침입 후 금품 요구가 뒤따랐다는 정보가 있다. 공격자의 일부가 내부 지식을 이용했다는 의심은 있지만 확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CIA는 통상적으로 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도나휴에 따르면, CIA는 정보 공개의 이익과 위험을 적극적이고 철저하게 고려한 결과 공개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산스 연구소가 전했다. 산스 연구소 연구담당 이사 앨런 팔러는 3년 동안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서비스 거부공격 이후 금품 요구가 있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