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4일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 효과 가스를 삭감하기 위해 태양광이나 풍력, 지열, 생물자원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량을 2010년까지, 지난해의 4배에 해당하는 연간 5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날 회견에서는 안 하치 료우지 사장이 직접 환경 대책을 설명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제조업체가 만드는 것은 제품만이 아니다. 제조 과정에서는 반드시 폐기물도 생긴다. 그러한 폐기물을 줄이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해, 소니가 그룹 전체적으로 폐기물 대책에 전력을 다할 방침임을 표명했다.
소니는 일본 아키타 현의 노다이삼림자원이용협동조합과 나무의 성질을 이용한 생물자원에서 전력을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원의 순환 이용을 진행시킬 부서도 신설해 회수한 텔레비전 부품 등에서 재생한 플라스틱을 슬림 TV에 적용하고 내년 봄부터 발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 생산에 재활용 물질을 이용하면 CO2를 30~40%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활동은 해외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공장(소니 DADC)과 판매 회사(소니 오스트리아)에서 사용하는 전력은 11월부터 수력 발전으로 전환했고,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소니뿐만 아니라 전기 업계는 환경 대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츠시타 전기산업과 도시바는 10월에 도쿄에서 연달아 환경 대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마츠시타 전기의 오츠보 후미오 사장은 “환경 대책이 불충분한 기업은 존재 자체가 용서되지 않는 시대”라고 말해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마츠시타를 시작으로 일본의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CO2 배출량의 산정 기준도 엄격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환경 대책은 기업이 살아남는 요소 중 하나인 만큼, 그 질을 높이는 움직임도 전개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