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플러스, 아이디테일에 구글 오픈소셜 플랫폼 국내 첫 채택

일반입력 :2007/11/07 10:17

김태정 기자 기자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의 사내벤처 '고슴도치플러스'(www.hedgeplus.net)가 오픈아이디(OpenID) 발급 및 인맥구축 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아이디테일'(www.idtail.com)에 구글(www.google.com)의 오픈소셜 API를 적용한다. 오픈아이디 기반의 인맥구축 서비스인 아이디테일은 다원화 인증 체계인 오픈아이디를 발급하고, 외부 서비스의 RSS(맞춤형 정보구독) 피드를 모아 사용자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게 하는 등 열린 웹을 지향하고 있다. 고슴도치플러스는 이런 계획 하에 업계 동향을 주목해 왔으며, 이번에 구글에서 발표한 API의 기본 철학이 한층 더 열린 소셜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는 면에서 장기적으로 아이디테일 서비스 철학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본인이 이용하는 인맥구축 서비스에서 더욱 쉽게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지난 5월에 발표된 페이스북(www.facebook.com)의 오픈 API 플랫폼인 'f8'은 비록 애플리케이션을 자신의 플랫폼에 올리는 것만으로 한정되어 있기는 하였으나 열린 웹을 향한 위대한 진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구글의 오픈소셜 발표는 플랫폼을 더욱 크게 확장함으로써 한층 더 열린 웹으로 가는 또 하나의 큰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슴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오픈소셜이 한층 더 열린 웹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보여, 이에 발맞추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슴도치플러스는 구글의 오픈소셜을 아이디테일에 구현함과 동시에 연말까지 오픈 API를 공개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이를 이용해 유용한 서비스들을 많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소셜뿐 아니라 네트워크 이동성을 마이크로포맷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