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린터, 해외 B2B사업「거침없다」

일반입력 :2007/10/29 12:36

류준영 기자 기자

해외 기업용 프린터 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삼성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지역에서 3만5천대를 비롯해 총 4만대 규모의 대규모 B2B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러시아 최대 정부기관 중 하나인 연방연금기금(Federal Pension Fund)과 중고속 레이저 프린터 ML-3051ND와 소모품 각각 1만4천대, 2만8천대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방정부에 1만2천대, 프랑스 국립 고용안정청(ANPE)에도 5천대 규모의 기업용 레이저 프린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태국과 말레이시아 경찰청에도 각각 2천대와 1천대의 기업용 레이저 프린터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 기쁘스꼬아노(Guipozcoano) 은행에 레이저 복합기 3천대, 중국 평안보험그룹(中國平安保險)에 레이저 복합기 2천대, 말레이시아 내 세계 최대 이슬람계 채권 발행은행인 CIMB에 레이저 복합기 1천대를 공급하는 등 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B2B 영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세계 프린터 시장에서 기업용 시장(B2B)과 개인용 시장(B2C)의 비중은 8:2 정도로 기업용 시장이 월등히 클 뿐만 아니라, 맞춤형 프린팅 솔루션의 연계 판매가 가능하고 공공장소에서의 브랜드 노출을 통한 인지도 제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이장재 전무는 "오랜 투자와 폭넓은 사업 역량이 필요한 B2B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 고객들이 삼성의 프린팅 기술과 사업 역량을 인정한다는 증거"라며, "삼성전자는 고급 기업용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B2B 비중이 작년에 이미 60% 수준을 넘어 섰으며, 향후 이를 8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