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뼈로 소리 전달하는 ‘골전도폰’ 日에 출시

일반입력 :2007/10/17 10:59

오병민 기자 기자

팬택계열은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 KDDI 3차 모델로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하는 골전도(骨傳導)폰 '팬택-au A1407PT'를 선보이고, 11월 초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 개시한다고 밝혔다.

골전도(骨傳導, bone conduction)란 진동을 통해 음파가 머리뼈에 전해지고 이것이 직접 청각기관인 속귀에 전달되는 현상을 말한다. 팬택-au A1407PT는 골전도 스피커를 휴대폰 전면에 탑재해 이것을 머리뼈에 대기만 하면 뼈가 진동하고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혁신적 제품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되는 골전도 휴대폰이다.

이 제품은 공사현장이나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지하철역 등 소음이 심한 지역에서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어 외근이 잦은 직장인과 음성이 잘 안 들리는 난청자와 고령자에게 유용하다.

특히 이 제품은 본체를 닫은 채로 사이드 키(Side Key)를 눌러 착신 후 폴더를 열지 않고도 골전도 스피커로 통화할 수 있어, '골전도' 기능을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드 키로 통화 음량 변경도 가능하다.

6cm QVGA급 LCD를 탑재하고 액정에 표시되는 문자의 크기도 커서, 시력이 약한 중장년층도 손쉽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숫자 버튼을 조작하기 힘든 노년층을 위해 LCD 아래쪽에 세 개의 원터치 키를 배치해 가볍게 누르면 단축 다이얼처럼 자주 사용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폴더 형태(98 * 51 * 27(mm), 129g)로써 최근 KDDI로부터 디자인과 기능 부분에서 사용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아 'Friendly Design' 라벨을 받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긴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샵(#) 버튼을 오래 누르면 강력한 경고음이 울리는 '방범 부저 기능'을 탑재하고, 135만화소 내장형 카메라, 게임, 적외선 통신(IrDA)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팬택계열 해외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상무는 팬택-au A1407PT는 팬택계열의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이라며 시끄러운 지역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킴은 물론 그 동안 휴대폰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난청자 분들과 노년층에게 휴대폰 사용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