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25일(미국시간) 시스코시스템즈가 중국 최대의 가전 제조업체인 하이얼과 가정용 네트워크 기기 개발을 제휴한다고 보도했다.
시스코와 하이얼은 성명에서 홈 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매니지먼트, 전략적 투자, 건설 분야에서 두 회사가 최고의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이얼은 최근 수년간 국제 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하다. 하이얼의 CEO 장루이민은 자사 브랜드를 국외로 확대하는 데 시스코가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효과적인 국제 진출을 위해서는 시스코의 비즈니스 방식을 모델로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네트워크화된 IT 비중이 큰 고객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는 특히 그렇다”라고 말했다.
하이얼의 웹 사이트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텔레비전, 급탕 장치, PC, 휴대 전화 등의 제품들이 소개되어 있다.
한편 시스코는 하이얼과의 제휴로 전세계 주요 소비 시장의 제조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중국은 4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TV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 이용자수도 미국에 이어 2위다.
이 밖에도 IT대기업과 중국 기업과의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6월에는 MS가 중국 TV 제조 업체인 창홍전자와 제휴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