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플래시 기반 하드 드라이브 제조

일반입력 :2007/08/23 14:30

Michael Kanellos

마그네틱 하드 드라이브의 선두주자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의 CEO 빌 왓킨스는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드 드라이브를 제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왓킨스는 22일(미국시간) 인터뷰에서 “기업용 고체 상태 드라이브를 갖출 예정이다. 이 드라이브 제작은 잘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씨게이트의 결정은 스토리지 시장의 종교 전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다. 플래시 대 마그네틱 논쟁은 지난 2년 동안 스토리지 업계의 최우선 현안이 되어 왔다. 마그네틱 하드 드라이브는 여러 해 동안 서버와 PC, 노트북에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었다. 마그네틱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기기에 비해 기가바이트당 원가 면에서 크게 저렴하며 보유하는 데이터 용량도 높은 편이다. 컴프USA의 500GB 데스크톱 드라이브는 4GB 플래시 드라이브 2대 가격에 해당하는 10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차는 도매 차원에서도 존재한다. 하지만 플래시 메모리 메이커들은 제품 밀도는 높이고 가격은 인하해 왔다. 플래시는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마그네틱 하드 드라이브를 추격해 왔다. 플래시 드라이브를 장착한 노트북은 올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 일부 플래시 제조사는 블레이드 서버가 다음에 등장할 것으로 말하고 있다. 플래시 지지자들은 플래시는 에너지 소모량이 적고 신뢰할 수 있으며, 데이터 검색이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대세에 저항하기보다 모든 기반을 다룰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플래시 칩이나 마그네틱 플래터와 같은 스토리지 컴포넌트는 드라이브의 유일한 컴포넌트라고 왓킨스는 말했다. 칩과 보드, 소프트웨어도 다양하다. 왓킨스는 하드 드라이브를 지지하며 “이 속에는 백만개 라인의 코드를 갖추고 있다. 수백만개 라인의 코드가 솔루션을 만든다”고 말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플래시 기반 노트북은 ‘10년 뒤쳐진 것’이라고 왓킨스는 지적했다. 씨게이트는 아직까지 플래시 기반 드라이브를 갖추지 않았다. 스코츠밸리 기반 기업은 현재 플래시 칩 판매회사를 찾고 있다. 삼성은 세계 최고의 낸드 플래시 생산업자지만, 하드 드라이브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같이 아직까지 자체 드라이브는 제조하지 않는 판매업체가 많다. 플래시 드라이브가 스토리지 시장을 지배할 일은 없을 것이다. 왓킨스는 저장할 데이터는 너무 많지만 플래시 드라이브는 드라이브 시장의 7% 가량만 차지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플래시 드라이브의 기회는 대부분 수년 내에 400~500GB 사이가 될 것이다. 현재 노트북용 64GB 플래시 기반 드라이브 가격은 수백달러 수준이다. 2012년이 되면 500GB가 50달러에 판매되는 한편, 50GB도 같은 가격대에 판매될 것이라고 왓킨스는 전했다. 재미있는 점은 씨게이트가 한때 플래시 거대기업 샌디스크의 소유주였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