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법원의 한 판사는 SCO 그룹이 아니라 노벨이 ‘유닉스 운영 체제에 적용되는 저작권의 정당한 소유자’라고 판결을 내렸다.이것은 노벨, IBM 및 레드햇을 상대로 한 SCO의 소송을 포함하여 많은 소송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판결이다.데일 킴볼 판사가 작성한 102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에서는 노벨에 대한 SCO의 많은 배상 청구를 반박하였으며, 그로 인해 IBM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근거도 사라진 것으로 보였다. SCO는 이전에 리눅스 운영 체제가 승인을 받지 않고 제작한 유닉스 파생 제품이라고 비난했었다. SCO는 유닉스를 1995년에 노벨에서 구입했다고 주장했다.뉴욕 타임스에 의하면, “법원의 판결문은 SCO 소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도려냈으며, 그 결과 SCO가 유닉스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리눅스 커뮤니티를 위협할 수 없게 됐다”고 노벨의 수석 부사장 겸 법률 고문인 조 라살라는 말했다.유닉스 운영 체제는 1969년 벨 연구소에서 AT&T의 연구자들이 개발했다. 유닉스는 서버와 메인프레임 시스템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았으며, 개인용 컴퓨터 분야에서는 확실한 발판을 확보하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초기에 변형 운영 체제인 리눅스가 개발됐고, 애플이 맥 OS의 기초로 유닉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픈 소스 산업계의 사람들은 이 판결을 오픈 소스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로 보고 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리눅스 재단의 전무 이사인 제임스 제믈린은 “이것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채택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것은 리눅스가 안전한 해결책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사람들은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리눅스를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