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검찰, 음원 판매 사이트 운영자에 실형 구형

일반입력 :2007/07/26 17:19

Greg Sandoval

러시아 검찰당국이 음원 판매 사이트 Allofmp3.com 운영자에게 실형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독일의 한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에 본거지가 있는 인기 음악 사이트인 Allofmp3.com의 전 소유주인 데니스 크바소프가 대규모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제소되었다고 한다. 이 사이트는 저작권자의 양해를 얻지 않은 음악의 다운로드 판매를 하고 있었다.러시아 검찰은 크바소프에게 3년의 징역과 EMI, 워너, 유니버설에 대한 총 59만달러(1,500만루블)의 손해배상을 구형했다. Allofmp3.com은 지난달 미국의 무역 당국이 러시아 정부에 저작권 침해자를 단속하도록 압력을 가함에 따라 폐쇄됐다. 전미 레코드 협회(RIAA)는 오랜 세월 이 사이트를 비난해 왔다.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세계 무역 기구(WTO) 가입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외국 정부와의 무역협정 교섭을 실시하는 미국 통상대표부(USTR)의 그레첸 하멜 대변인은 이달 들어 USTR는 러시아가 ‘악명 높은 사이트’인 Allofmp3.com을 폐쇄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하멜 대변인은 “이 움직임은 러시아가 지적 재산 보호에 나서기를 요구한 미국 정부, 의회, 산업계의 오랜 세월에 걸친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해적 행위가 러시아 국내의 다른 웹 사이트로 이전한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Allofmp3.com의 폐쇄 뒤 며칠만에 Mp3sparks.com이라는 새로운 사이트가 출현해 24일(미국시간) 현재로 운영중인 듯하다. 전해지기로는 새 사이트는 Allofmp3.com의 전 운영진이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CNET News.com의 독자 취재에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