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티스토리 지분 100% 확보

일반입력 :2007/07/10 20:15

김효정 기자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개방형 블로그 ‘티스토리’를 공동 운영하는 태터앤컴퍼니(이하 TNC)와 이용자 편의성 강화 및 블로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자 ‘티스토리’ 잔여 지분 양도 등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다음은 이번 제휴로 TNC가 공동 보유해 온 ‘티스토리’의 유∙무형 자산 및 마케팅, 네트워크 운영 등에 대한 제반 권리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다음은 양질의 차별화된 UCC 활성화에 기여하고, TNC는 설치형 블로그의 대명사인 ‘태터툴즈’에 이은 차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다음과 TNC의 이번 제휴는 블로그에 대해 양사가 추구하는 ‘개방성’이라는 공통된 서비스 철학에서 출발해 기술력 및 마케팅, 네트워크 운영 등 핵심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자는데 합의해 이뤄졌다. ‘티스토리’는 다음의 전문 블로그로 거듭난 이후에도 개방형 블로그로써 별도의 독립 사이트로 운영되는 등 기존 서비스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며, 앞으로도 TNC가 ‘티스토리’ 이후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들과의 서비스 연계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다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전문 블로그 시장에서 ‘티스토리’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No.1 UCC 플랫폼으로써 다음 내 서비스들과 유기적 연계를 보다 강화해 전체 블로그 영역에 대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국내 전문 블로그 시장은 미니홈피 등 기존 1인 미디어가 전년 대비 4%대 성장을 보인 반면, 전년 동기 대비 50%에 이르는 성장을 보이고 있고, 올해 초와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스토리’의 경우 정식 오픈 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블로그뉴스, Daum 검색 등으로부터의 방문자 유입이 증가해 지난 6월 UV(Unique Visitor, 순방문자수)는 590만여 명으로 전문 블로그 서비스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준 코리안클릭) 또한 ‘티스토리’는 지난해 말부터 지인(知人)간 초대하는 방식으로만 개설이 가능한 가운데서도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 개방성을 갖춘 전문 블로그로 자리매김해 현재까지 모두 5만여 개의 블로그가 개설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Daum 블로그’ 서비스와 ‘티스토리’의 순방문자수를 합칠 경우 다음이 보유한 블로그 UV(순방문자수)는 지난 6월 기준으로 2천 600만여 명으로 현재 블로그 1위 서비스 업체를 능가하는 수준이어서, 블로그 시장에서 다음의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예상된다. (기준 코리안클릭)향후 ‘티스토리’는 오는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TNC가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 태터툴즈’라는 오픈 소스에 기반한 혁신적인 기능들을 적극 수용하는 등 양사는 지속적으로 블로그 영역에서 공동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TNC의 노정석 대표는 "티스토리는 오픈소스가 상용화에 성공한 첫 사례"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대용량 서비스로 발전시킨 태터앤컴퍼니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휴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과 포털 간에 새로운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상생의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다음 민윤정 커뮤니티 본부장은 "지난 8년간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를 선도해 온 다음이 ‘티스토리’라는 전문 블로그를 통해 양질의 UCC 활성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블로그 시장에서 다음의 영향력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전문 블로그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계기로 No.1 UCC 플랫폼으로써 다음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