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서비스, 차세대 수익모델최근 블로그 서비스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그 속도의 수준은 이제 검색 서비스를 위협할 정도가 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메트릭스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블로그 서비스가 순방문자 수와 페이지뷰 등에서 기존 포탈의 핵심 서비스였던 검색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 서비스는 순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현재 검색 서비스 순방문자 수의 91% 수준까지 성장하였으며, 기존의 2위 콘텐트 그룹이었던 뉴스, 카페 등을 가볍게 제쳤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상승세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검색 서비스 페이지뷰가 1년 전보다 17.4% 성장한 반면, 블로그 서비스 페이지뷰는 1년 전보다 38.6% 증가하여 검색 서비스 보다 2배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포탈에게 블로그 서비스는 차세대 수익모델로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블로그 서비스의 인기와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블로그 사용자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블로그 검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카페 서비스가 웹 1.0의 폐쇄적인 잔재라면, 블로그 서비스는 웹 2.0의 개방적인 정책으로 인하여, 블로그 검색서비스에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폐쇄성이 결국 다음이 카페에 8억 개의 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색 서비스와 연동시키지 못했던 이유였고, 카페의 숨은 잠재력을 포기한 채 1위 자리를 네이버에 내어줄 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되어 이제 카페에서 조차도 다음은 1위 자리를 네이버에 내주고 말았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비추어보면 콘텐트 서비스에 있어서 일정 시간이 흘러 누적된 데이터에 대해서 검색의 중요성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곧 서비스 성장의 한계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현재 국내 블로그 시장에서 블로그 사용자수는 1,000만명, 블로그 수는 500만개로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의 블로그 시장점유율은 약 75% 정도가 된다. 그렇다면 네이버 블로그 검색만 해도 국내 블로그 검색의 75%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75% 점유율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사용자 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블로그 검색의 대상이 되는 포스트를 기준으로 할 경우 그 수치는 많은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는 타 블로그에 비해서 퍼간 내용이 많아서 중복 데이터가 검색 결과에 많이 나타난다. 양질의 블로그 콘텐츠 제작이란 측면에서는 좀 더 많은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들이 필요하며, 고유의 스타일을 가진 블로거들의 활동이 필요하다. 이런 환경에서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인 “테터툴즈”의 경우 블로그의 다양성의 관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블로그의 특성을 보면 기존에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다양한 콘텐트들이 다시 블로그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이 활동하던 카페에서 봤던 지식이나 정보들, 관심 있는 뉴스 데이터, 홈페이지나 싸이월드에 관리되었던 주요 콘텐트, 그리고 심지어는 지식검색을 통해서 얻은 지식들까지도 퍼가기나 물리적인 카피를 통해서 블로그에 저장되고 있다. 결국 블로그 검색이 점차적으로 지식검색, 카페 검색의 영역까지도 확장되고 있는 셈이 되었다. 블로그 검색 서비스, 새로운 희망으로최근 블로그의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블로그 검색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선을 보이고 있다. 한국형 테크노라티를 표방하는 다양한 블로그 검색서비스가 등장하였으나,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이글루스로 블로그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던 온네트의 경우 이글루스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넘긴 뒤 오랜 기간 동안 블로그 검색서비스를 준비하였고 2007년 5월 15일 베타 오픈을 하였다.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였던 기업이 순수 검색 서비스시장에 가까운 블로그 검색 서비스를 자체 기술로 시작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온네트의 블로그 검색 서비스인 “나루”의 경우 형태소분석을 기반으로 인덱싱을 하는 정통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국내외 포탈 서비스의 최강자들은 모두 최상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검색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사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나루”의 블로그 검색서비스는 필자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는 요소로 이루어져 있었다. 필자 역시 96년부터 10년 이상 검색서비스와 검색엔진을 기획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루” 서비스를 뜯어보고 필요한 경우 직접 개발 관계자와도 대화를 해보면서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가장 필자의 관심을 끄는 항목은 모든 검색서비스의 최상위 문제인 랭킹 시스템 이였다. 작년에 야후 서치어드벤처와 관련된 컬럼을 통해서도 클러스터링을 기반한 랭킹과 다양한 UI의 변화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지만, 결국 사용자들은 검색 결과가 만족스러워야 하고, 검색결과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검색엔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랭킹 시스템에 근거를 두고 있다. “나루”는 검색결과를 나열하는 방식이 “관심도”와 “시간”으로 표현된 랭킹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관심도는 기존의 랭킹 기법인 웹 문서 내에서 키워드 수와 관계 그리고 문장의 구조 등에 기반한 랭킹이 아니라, 구글의 페이지랭크와 같이 타인의 액션에 의해서 그 순위가 바뀌는 구조다. 즉, 남들이 많이 보고, 많이 구독하고, 추천과 조회가 많은 것 등의 다양한 외부의 평가에 의해서 그 순위가 조절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리고 시간에 의한 랭킹은 현재 시간에서 특정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누적된 스코어링을 기반으로 해당 콘텐츠의 중요도를 파악하는 구조인데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시도되어 본적이 없는 랭킹 방식이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실시간 인기 콘텐츠 정도로 표현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이 정도면 블로그 검색뿐만 아니라 웹 페이지 링크 방식이 아닌 다양한 DB형 콘텐트에 적용이 가능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외부의 평가가 들어간다는 부분은 랭킹에서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경쟁사 대비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즉 외부 평가 액션의 수가 많을수록 랭킹이 더 정교해진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대량의 사용자를 보유한 포탈들이 유사한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적용할 경우 초기에는 정확도에서 떨어지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확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새로운 포스트에 대해서 실시간적인 인덱싱 반영이 느린 편이다. 특히 블로그의 특성상 새로운 정보에 대한 빠른 공유와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최종 인덱싱 속도는 서비스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아직은 “나루”가 베타 서비스이기는 하겠지만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되어 보다 완벽한 검색서비스가 만들어진다면,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포탈에 종속적이 않은 다양한 독립형 검색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한국의 테크노라티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양한 검색서비스에 대한 시도는 분명 기존 타성에 젖어 있던 포탈들에게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블로그 검색 서비스가 지식 검색 서비스의 사용률을 추월하는 시기가 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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