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은 늘고 크기는 줄고…더 먹음직스런「초콜릿 3G폰」

일반입력 :2007/03/02 12:29

By Reuben Lee

LG의 오리지널 초콜릿폰 KG800이 전 세계 시장에서 400만대나 팔려나간 후에 출시된 모델이라 그런지 몰라도 LG가 초콜릿폰 3G 버전을 출시했다는 뉴스가 그리 놀랍게 들리지는 않는다.

이번에 출시된 ‘초콜릿 3G(KU800)’에는 기존 모델보다 높은 해상도의 2메가픽셀 카메라, 확장 가능한 메모리 카드 슬롯 등 기존 제품에서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몇 가지 포함돼 있다.

장점:오리지널 초콜릿폰의 핵심 성공 요인 중 하나는 깔끔하면서도 섹시한 디자인이다. 3G 버전에도 이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됐다.

KU800은 초콜릿폰 이전 모델처럼 이제는 친숙해진 스타일인 반들반들한 피아노 블랙 컬러에 버튼 없는 터치패드 내비게이션 키로 마무리된 매끄러운 슬라이더 형태다.

재미있는 사실은 신모델인 초콜릿 3G가 기존 모델보다 약간 더 두껍고 무거워졌음에도 크기는 더 작아졌다는 점이다.

KG800과 KU800 사이에는 분명한 디자인적 차이가 존재한다. KU800의 기본 카메라는 슬라이딩 섹션에 감춰져 있지 않고 뒷면에 장착돼 있다.

3G폰이기 때문에 제 2 VGA 카메라는 3G 영상 통화용 스피커 옆에 달려 있다. 왼쪽 가장자리에 장착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기존 모델의 경우 이미지와 음악을 저장하기에도 용량이 충분하지 않았는데 128MB 온보드 메모리가 추가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마이크로SD 카드를 1GB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콜릿폰에 더 많은 MP3를 저장하고 싶은 음악 애호가이거나 비디오를 저장하고픈 사용자라면 이러한 용량 제한에 약이 오를 수도 있겠다.

배터리 용량은 800mAh에서 1,000mAh로 증가했다. 배터리 용량 증가는 아마도 3G, 영상 통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등 추가된 기능 때문인 듯하다.

단점:3G가 유용한 기능이기는 하지만 LG가 삼성을 의식해 더 빠른 표준인 HSDPA를 채택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특히 한국과 일본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용자라면 HSDPA용 신모델을 이미 출시한 삼성에 눈길이 갈 테니 말이다.

FM 튜너와 요즘 휴대폰에서는 거의 표준 기능에 속하는 A2DP 블루투스 스테레오도 지원되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터치패드 내비게이션 컨트롤이다. KU800 테스트 결과 터치패드 내비게이션 컨트롤은 사용이 쉽지도 않고, 일반 버튼 방식 휴대폰처럼 직관적이지도 않다.

총평:KU800이 KG800의 성공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LG의 3G 변신이 유행에 민감한 세대에 어필하는 제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초콜릿 3G는 2월부터 시판되며, 가격은 약정 없이 638싱가포르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