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르게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국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행보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비게이션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시터스는 13일 서울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중국 북경지역의 DMB 방송 사업자인 위에롱사와 TPEG 서비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에롱사는 오는 3월부터 북경지역의 TPEG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시터스는 위에롱사의 TPEG 서비스를 통해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매출액의 2%) 형태로 받게 된다.
시터스는 현재 중국의 DMB & TPEG 서비스가 기술 표준화 가능성이 유력하며, 오는 2008년 이후 중국 전역으로 이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상당한 기술 로열티를 얻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시터스는 전자지도 루센(Rousen)의 중국용 제품을 중국 지도제작 공급업체인 나브인포(Navinfo)와 지도 공급에 관한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중국 내비게이션 시장서 공동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시터스는 중국 시터스 법인인 ‘북경 시터스’를 올 1월에 설립, 운영하고 있다. 북경 시터스는 향후 중국 시장의 인포메이션 센터 역할을 담당하며, 국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와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동반 진출 기회를 확대해 갈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망했다.
시터스는 이 같은 중국 법인을 2009년까지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시터스가 이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는 상해 판매 법인, 2009년엔 심천과 중경에 판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시터스의 이준표 대표이사는“전세계 내비게이션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10년까지 약 3,000만대 이상 될 것이며, 아시아 시장(1,000만대)이 유럽(1,200만대)의 뒤를 잇는 가장 큰 시장으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관문이 될 중국 시장에 대해서 이준표 대표이사는 4년 전부터 글로벌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과 파트너사 발굴을 위해 일찍이 준비해 왔고 지난 1월부터 중국 시장에 런칭했다.라며“중국은 올해 약 150만대, 다가올 2010년엔 천만대 규모의 단말기 보급이 예상될 정도로 내비게이션 시장의 잠재력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터스는 ▲경제형 차량의 보급으로 인한 차량 수요자의 증가▲2008년 북경 올림픽, 2010년 상해 엑스포 등 국가적 대형 행사의 개최 ▲소득 증가에 따른 여가문화 수준의 향상 등을 내비게이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중국 시장의 3대 호재로 삼고 있다.
또한 이준표 대표이사는 “올해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호주 시장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통신장비개발사인 호주 유니덴(Uniden)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갈 계획이다. 오는 6월께 루센의 호주용 제품이 개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터스의 임채현 이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터스는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을 200만불로 잡고 국내 100만 달러, 해외 100만 달러 목표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임채현 이사는 “중국 시장은 지금 내비게이션의 초기 진입 시장(entry-level)이기 때문에 올 매출의 목표치를 낮게 측정했다. 2010년 이후엔 2,000만 달러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데모 시연을 통해 선보인 중국용 루센은 중국의 복잡한 도로 사정과 중국어의 특성에 맞는 지역 검색 방법이 새롭게 제시됐다.
중국 루센의 검색 방법은 총 8가지로 거리명 검색, 펜 인식 검색, 병음 검색, POI 검색, 주변 검색, 최근 목적지 검색, 좌표검색, 등록지 검색 등이 있다. 여기서 펜 인식 검색과 병음 검색은 중국 루센의 특장점 중에 하나이다.
이날 데모 시연을 맡은 임채현 이사는“한국에선 아파트와 빌딩 명을 통해 길을 찾는 반면 중국은 길거리 명을 통해서 운전 경로와 목적지를 검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적은 메모리 사양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