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돼도 걱정없는 다기능 홈네트워크 디지털 도어락

일반입력 :2007/01/10 16:41

이향선

사무실과 가정의 기본적인 보안장치인 도어락에 휴대폰을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홈네트워크까지 되는 견고한 디지털 도어락을 유럽전자가 출시해 국내와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도어락(DDL)은 키, 문자, 숫자의 결합에 의해 조작되는 전자식 잠금 장치로 기계식 열쇠 보다 안전성과 편리성 그리고 보안성이 높다. 또한 최근에는 출입자의 실시간 데이터의 기록과 전송, 화상전송과 실시간 통화 등 일상생활과 업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첨단 디지털 도어락이 등장해 새로운 트렌드를 열고 있다.

유럽전자가 출시한 디지털 도어락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을 융합한 디지로그(Digital+Analog) 도어락이다. 이 도어락에는 신용카드 근접인식 시스템 및 푸시 & 풀 타입 디지털 도어락((Push & Pull Type Digital Door Lock)과 멀티 모티스(Multi-Mortise)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때문에 스마트카드를 근접시키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해 문을 열 수 있으며, 화재나 전원불량, 회로, 모터 등의 고장시에도 내부에서는 핸들만 돌리면 간단히 문을 열 수 있다. 또한 외부에서는 아날로그 카드 키 기능이 있어 별도의 비밀번호 인증 후 명함이나 운전면허증이나 신용카드 등을 삽입하여 수동으로 열 수 있다.

기존의 도어락이 방전이 되면 사용할 수 없었던 반면 이 디지털 도어락은 동전을 이용해 자가 발전을 시켜 도어락을 작동시킬 수 있다. 외관은 슬림형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스테인레스의 재질로 충격에 의한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ZigBee라는 화상 통신 모듈이 내장되어 무선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상 리모콘을 이용해 침실이나 외부 근거리(100m이내 거리)에서 방문자를 확인하거나 통화도 할 수 있고, 문을 열 수 있다. 그 외에 창문, 움직임 감지, 카메라 모듈, 리모콘, 조명, 전원 제어, 가스 제어 등의 센서 제어와 월패드, 전동창 등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 도어락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휴대폰으로 문을 열 수 있는 K.merce Lock 시스템이다. 이는 도어락과 함께 제공되는 휴대폰에 내장된 SIM 카드의 유저 ID가 RF안테나를 통해 도어락에 전달되어 미리 입력된 ID와 일치하면 원격지에서도 문을 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디지털 도어락은 일반 모델의 경우 30만원대, 휴대폰 기능이 추가되는 모델의 경우 60만원 대에 공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상용(Commercial) 빌딩과 거주용(Residential) 주택 및 아파트 건설이 급증하고 있고, 보안시장도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도어락 산업 분야도 2002년 이후 매년 20% 씩 성장하고 있다. 이 성장세에 맞추어 도어락의 트렌드도 유비쿼터스가 모체가 되어 홈시큐리티와 홈오토메이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유럽전자의 허영희 CEO는 “디지털 도어락은 시장성이나 기술력에서 한국이 우수한 편이다.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보다 높여 한국과 일본에서 시장을 확대시키고,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고 한다.

유럽전자는 1999년부터 스마트 카드와 휴대전화를 이용한 도어락과 광고형 스티커 도어락 등 디지털 도어락을 전문으로 개발해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별도의 설치과정 없이 직접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DIY 타입의 도어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유럽전자의 디지털 도어락은 한국에서는 지난 해 경기도 용인 지역과 부산광역시의 거제 지역에 있는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단지에 시공되었다. 또한 일본 동경소재의 ㈜유나이티드와 리모델링 주택 전문회사인 ㈜천년사에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