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관리」모델 제시하는 하이퍼릭

일반입력 :2006/07/19 08:05

Martin LaMonica

신생 기업 하이퍼릭이 지난 월요일 하이퍼릭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저가와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로 기업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야심찬 포부다.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벤처 기업 하이퍼릭(Hyperic)은 이미 발표된 대로 하이퍼릭 HQ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사용자와 개발자 전용 웹 사이트를 오픈했다. 하이퍼릭은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하이퍼릭 HQ의 수정에 참여하고, 애드온 제품도 개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이퍼릭 HQ는 다른 관리 소프트웨어 제품과 마찬가지로 기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모니터해 관리자에게 보고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시스템의 문제 발생 지점 파악과 성능 정보 수집을 위해 서버 혹은 네트워크 하드웨어에 상주하는 ‘에이전트’를 사용한다.하이퍼릭은 GPL(General Public License) 하에서 하이퍼릭 HQ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퍼릭 사장 겸 설립자 재비어 솔테로에 따르면 하이퍼릭의 수익모델은 기업 가입자들이 될 전망이다. 기업 가입자들이 근간이 되는 하이퍼릭 제품에 비즈니스 지향적인 기능과 서비스 지원을 추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솔테로는 “이는 단절을 의미한다. 오픈소스 기술과 가격을 무기로 다른 모든 측면을 황폐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오픈 기술과 가격 무기로 ‘기업 가입자’ 겨냥하이퍼릭의 전략은 탄탄한 아성을 지키고 있는 관리 ‘프레임워크’에 비해 더 저렴한 로우엔드 대안을 제시하고, 기능 면에서 기존 오픈소스 관리 소프트웨어보다 뛰어난 제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HP, CA, IBM, BMC 소프트웨어 등 4개로 이들 업체는 모두 강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이들 4개 업체 외에도 오픈NMS와 그라운드워크 오픈소스(GroundWork Open Source)가 상업용으로 전환한 나지오스(Nagios) 등 오픈소스 툴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파이브런(FiveRuns)이란 신생 기업도 기존 관리 제품에 비해 더 저렴하고 간편한 호스티드 모니터링 제품에 대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하이퍼릭 HQ의 엔터프라이즈 가입 라이선스 비용은 관리 시스템당 연간 780달러다.하이퍼릭은 하이퍼릭 HQ 소스 코드(약 100만 개 라인으로 구성된 코드) 공개를 통해 특화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특정 목적을 위한 서드파티 프로그래머들의 모니터링 플러그인 개발을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릭은 또 하이퍼릭 서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서로 다른 관리 콘솔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려는 사용자들을 위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개발 킷도 발표할 예정이다.솔테로는 “하이퍼릭의 사업 전략은 하이퍼릭 HQ를 파운데이션, 즉 하이퍼릭 HQ에 통합되는 다른 관리 솔루션의 플랫폼으로 위치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하이퍼릭 소프트웨어는 솔테로가 하이퍼릭 제품 개발을 주도했던 오픈소스 기업인 코발렌트 테크놀로지(Covalent Technologies)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코발렌트와 하이퍼릭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에 1000만~1200만 달러를 투자했던 코발렌트 투자자들이 하이퍼릭 소프트웨어 상용화보다 아파치 웹서버 관리 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솔테로가 하이퍼릭을 독자적으로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