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기가바이트 HDD 시대 개막!

일반입력 :2006/04/27 00:35

Michael Kanellos

시게이트는 750기가바이트의 3.5인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새롭게 출시, 테라바이트 HDD의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섰다.시게이트는 ‘바라쿠다 7200.10’ 시리즈 HDD의 출하를 개시했다. 이 HDD는 수직 방향으로 데이터를 보존하는 플래터를 채용한 것으로, 하드 디스크 플래터의 저장 용량 이상의 정보를 보존할 수 있다. 따라서 바라쿠다 7200.10를 이용해 현재로서는 최대 용량인 750기가바이트를 탑재한 PC 및 워크스테이션을 접할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는 시게이트와 히타치에서 최대 500기가바이트의 HDD를 판매하고 있었다). 750기가바이트 모델의 가격은 590달러다. 바라쿠다 7200.10 시리즈에는 500기가바이트부터 200기가바이트까지의 모델도 있다. 엔트리 레벨 모델의 가격은 108달러. “우리는 수직적인 방식으로 가격을 설정할 생각은 없다”고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인 조니 클라크는 말했다. 이 HDD는 제조 수율이 기대치보다 좋았기 때문에 발매가 약 1개월 앞당겨졌다. 현재 이 HDD의 용량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속한 HDD 기술의 진보를 고려하면 이 기록도 곧 추월당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게이트가 수직 자기 기록 기술을 시장에 투입해 경쟁사를 제압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시게이트의 드라이브 중 아직 일부만이 이 기술을 채용하고 있지만, 시게이트는 이 기술을 채용한 제품을 정기적으로 릴리즈하고 있다. 시게이트는 수직 자기 기록 방식을 채용한 노트북PC용 디스크 드라이브를 이미 발매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서버용 수직 자기 기록 방식의 드라이브를 발표했다. 바라쿠다 7200.10은 시게이트의 다섯번째 수직 자기 기록 방식의 디스크 드라이브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유명한 조사기관인 ‘How Much Information’의 조사에 의하면, 750기가바이트의 HDD는 750대의 소형 트럭에 쌓인 책, 혹은 3만 7500개의 나무로부터 생산된 책의 정보량을 저장할 수 있다. 향후에도 스토리지의 수요는 고품질 영상물의 급증과 관련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기업은 이미 테라바이트급의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를 판매하고 있다. HDD의 기술은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지만, HDD 시장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리서치 기관인 트렌드포커스에 의하면 HDD의 출하 대수는 2005년 3억 8000만 대에서 2006년에는 4억 5000만 대로 늘어나고, HDD 시장 규모는 18%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이익을 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예를 들면 시게이트는 최근 인원 삭감과 적자를 발표한 경쟁사 맥스터를 인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