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WAP 브라우저 전문기업인 미국의 오픈웨이브는 최근 한국지사의 정혜경 씨가 국내 최초로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Certified Software Quality Analyst, CSQA)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CSQA 자격증 획득을 통해 정혜경 씨는 전문가 수준의 품질 보증 규정 준수 및 실행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하였다. CSQA는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분야에 종사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물론 관리자에게 도움이 되는 자격 시험으로, 전세계 2만7천여 명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불모지와 다름없어 이번 정혜경 씨의 CSQA 자격증 획득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 소프트웨어가 무형의 자산인 만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과정으로 품질 보증을 하는 것은 IT 경쟁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임에도, 대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개발팀과 품질 보증팀이 개발 전 과정에 걸쳐 테스트 및 문서 관리 등을 긴밀하게 함께 진행하지 않고, 결과물인 제품 중심의 테스트를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이번에 CSQA 자격증을 획득한 정혜경 씨는 “오픈웨이브는 교과서적이라고 할 만큼 품질보증 프로세스가 잘 정립되어 있어, 이를 깊이있게 분석하고 세부조직 및 역할을 이론과 함께 나름대로 정리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논술형 문제의 답으로도 많이 활용했다”고 말하면서 “품질보증 프로세스는 비용 절감을 돕고 제품 신뢰도를 향상하여 궁극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늘날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 반드시 필요한 중요 과정이다. 그러나 한국의 빠른 비즈니스 속도로 인해 많은 국내 기업들이 개발과정에서 품질보증 프로세스를 간과하고 품질관리 또는 완성품 실험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정혜경 씨는 “전문적인 공부를 통해 이처럼 중요한 프로세스와 관련된 자격증을 획득한 것은 큰 성과”라고 소감을 밝히며, “품질보증 프로세스를 제공을 통해 오픈웨이브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혜경 씨는 현재 오픈웨이브코리아 및 아시아 태평양 M&S 그룹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CSQA는 국제 IT 표준 품질 보증 자격증 인증 기관인 Software Certifications에서 제공하고 美 품질보증협회(Quality Assurance Institute)가 집행하는 SW 품질보증을 위한 전문 자격증 발급 시험으로, 지난해 12월 3일 소프트웨어테스트엔지니어네트워크(Software Test Engineer Network, STEN)의 주관하에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었다. 전세계에서 IT 품질보증 전문 자격의 표준으로 인정받는 CSQA 자격 시험은 엔지니어의 전문성 판단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의 품질보증 관련 지식을 평가하고 경영진이 정보 시스템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한다. 시험준비를 위한 기본서로는 CBoK (CSQA Book of Knowledge)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