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노트북PC용 배터리의 리콜을 발표했다. 대상은 전 세계에서 판매된 1만 6000대의 HP 노트북PC의 배터리로, 미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는 4월 20일, 이 배터리가 과열과 발화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HP와 안전 위원회는 6개월 전에도 전 세계 13만 5000대의 노트북PC용 배터리의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배터리의 리콜 문제는 HP뿐만 아니라 델이나 애플도 같은 문제를 공표하고 있다.안전 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HP의 이번 리콜의 대상은 ‘L3’로 시작되는 바코드 라벨이 첨부돼 있는 배터리이며 HP나 컴팩의 노트북PC에 내장돼 있는 제품이다. ‘HP 파빌리온’ 브랜드로 발매된 ‘dv1xxx’ 혹은 ‘ze2xxx’ 노트북PC, ‘HP 컴팩’ 브랜드로 발매된 ‘nx48xx’ 노트북PC, 내지는 ‘컴팩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V2xxx’와 ‘M2xxx’ 모델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HP는 2005년 미국 내의 전국 체인이나 지역의 컴퓨터 판매점, 온라인으로 판매된 리튬 이온 충전지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내부 불량 때문에 배터리가 과열하거나 녹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 플라스틱 케이스가 타기도 해 화재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안전 위원회는 말한다. “HP는 배터리가 과열된 20건의 사례를 보고받았다. 이중 1건은 경미한 부상이었고, 11건에서는 소규모의 물품 손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2001년에는 컴팩이 140만 대의 노트북PC용 전원 어댑터의 리콜을 실시했다. 이 때는 1988년부터 2001년에 제조된 노트북PC가 대상이 됐으며 5건의 컴퓨터 발화가 보고됐다.리콜 대상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 무상으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 HP는 또한 ‘HP Battery Replacement Program Web Site’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