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 전문 기업 베니트(www.benit.co.kr)가 세계적 인증기관인 LRQA(로이드인증원)(www.lrqa.co.kr)과 함께 ITSM과 ISO20000(BS15000) 인증 사업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베니트가 주력하고 있는 ITSM(IT Service Management) 시장과 관련 인증인 ISO20000 사업을 한데 묶어 추진함으로써 양사는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양사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ITSM 사업 중심으로 IT 거버넌스 지향베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력 사업 중 하나로 ITSM로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 교보생명과 현대정보기술, 메타넷의 SLM(Service Level Mamagement) 구축에 이어 지난해 한화S&C, LG CNS, 대우정보시스템, 한국증권, 코오롱 등 5군데의 ITSM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ITSM 시장을 주도해왔고 올해에는 조달청의 SLM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올해 베니트는 ITSM 기반 하에서 ITIL 컨설팅 사업과 IT 거버넌스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베니트의 조영천 사장은 "ITSM이 ITIL을 기반으로 프로세스 중심으로 조직을 통합해 나가는 상향식(bottom-up)이라면, IT 거버넌스는 제도적인 룰 중심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는 하향식(top-down)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3∼4년 후에는 결국 두 가지가 같아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베니트는 ITSM 사업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IT 거버넌스의 구체화 과정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베니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5년 ITSM 시장은 총 300억 원 규모로 SI와 통신,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전개돼 30여 개의 사이트에 서비스 서포트 중심으로 구현됐다. 이에 비해, 2006년에는 공공과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100개 사이트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 규모도 두 배 이상 늘어 6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비스 서포트 영역뿐만 아니라 서비스 딜리버리까지 확장되며 교육과 컨설팅, 솔루션 부분으로 시장이 세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ISO20000 인증 사업으로 ITSM 확장 모색ITSM 사업의 일환으로 베니트는 이번에 LRQA와 협력해 ISO20000 인증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베니트와 LRQA는 공동 마케팅, 교육 사업,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BS15000은 영국표준협회(BSI)가 정한 IT 서비스 관리의 표준이었는데, 지난해 말 국제표준화기구(ISO)를 통해 국제 표준인 ISO20000으로 전환, 대체됐다. 베니트의 조영천 사장은 "LRQA와의 협력은 IT 거버넌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번째 연합군의 성격이 짙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 다른 업체들과의 협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LRQA의 한철희 사장은 "LRQA는 세계 최대의 경영시스템 인증 및 교육기관으로, itSMF(국제 IT서비스관리 포럼)에 등록된 최초의 인증 기관이며 ISO20000 인증의 경우 전 세계 3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LRQA는 한국에서도 베니트, 포스데이타, 신세계I&C 등을 인증한 바 있다. 한철희 사장은 "ISO20000의 제도 정착과 프로모션을 진행해 나가야 하는데, 베니트와의 협력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베니트는 ITSM 시장의 선두 업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솔루션과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주주사인 CA의 솔루션 외에 IBM이나 HP 등 경쟁 업체의 솔루션을 공급할 수도 있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