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캠코더의 또 다른 강자「산요 작티 VPC-C6」

일반입력 :2006/01/26 14:33

Reviewed by: David English
Edited by: Lori Grunin

미래를 생각해 보자. 이제 당신이 사용할 캠코더를 생각해 보자.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으며 비디오 녹화 및 사진 촬영 기능이 있을 것이다. 이론상 산요 작티 VPC-C6는 이를 만족하는 현재의 제품이다.

산요의 날씬하고 작은 디지털 무비 카메라의 최신 기종이며 산요가 이 제품 라인을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에 박수를 보낼 만하다. 센서의 크기는 이제 6 메가 픽셀(5메가픽셀에서 개선)이며 줌은 훨씬 더 조용하다. 이것은 비디오 촬영에 필수적이다.

다른 기능에는 5배 광학 줌, 디지털 손 떨림 보정, 60fps TV 출력, 고급형 저 광도 비디오 녹화가 있다. 이 크기의 다른 캠코더와 마찬가지로 타협점도 발견된다. MPEG-4 측면에서 훨씬 개선되고 비교적 잘 만들어졌지만 아직 비디오 품질이 미니DV에는 미치지 못한다. 휴대성이 화질에 우선한다면 이 산요 제품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초 소형, 최 경량 바디

산요에 따르면 이 제품은 메가 픽셀 이상 해상도와 광학 줌을 갖춘 제품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고 작으며 가벼운 비디오 카메라이다. 탄탄한 메탈 및 플라스틱 외관은 넓이 2.7 인치, 높이 4.3 인치, 깊이 0.9 인치 크기를 갖고 있다. 산요 작티 VPC-C6의 무게는 겨우 5.6 온스며 금색, 빨강, 검정 세 가지 색깔로 출시 됐다. 금색은 사실 샴페인 골드에 가깝다.

캠코더에서 두께, 크기, 무게는 작을수록 좋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타협점이 있다. LCD 크기는 비교적 작은 2인치이다. 다행히 밝은 편이며 태양광 아래에서도 잘 보이며 고해상도 (210,000 픽셀)이다. 렌즈가 위로 경사졌기 때문에 캠코더를 기울여 소형의 백마운트 콘트롤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삼각대에 부착할 경우 삼각대 헤드를 앞으로 기울여야 하므로 약간 귀찮다.

산요 작티 VPC-C6는 한 손으로 촬영해도 편안하게 느껴진다. LCD 스크린은 270 도 이상 회전하여 머리 위나 지면에서 각도가 좁은 촬영 환경에서도 적합하다. 모든 콘트롤은 전원 스위치를 제외하고는 후면 상단에 주로 모여있다. 공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직의 줌 버튼은 비디오 및 포토 전용 셔터 버튼과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또한 메뉴 선택을 위한 5-웨이 버튼도 너무 작다.

산요 작티 VPC-C6의 온-스크린 메뉴는 밝은 컬러 하이라이트로 잘 정리돼 있고 기능별로 잘 조직돼 있다. 그러나 메뉴 가운데 하나는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수평 플라이-아웃 (fly-out) 메뉴에서 항목을 선택할 때 항목들이 논리적으로 그룹화되어 있어도 선택된 항목을 자동으로 제1위치로 옮긴다. 예를 들어 비디오 해상도를 첫 번째인 현재 해상도를 제외하고는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현재 해상도를 촬영 중에도 확인해야 하는데 왜 순서를 바꿔야 하는가?

다양한 옵션의 손 떨림 보정 기능

산요는 작티 VPC-C6에 사용자 콘트롤 기능을 꽤 많이 제공하고 있다. 중심 측광, 스폿, 다중 영역 세 가지의 노출 시스템이 제공된다. 또한 중심 측광 스폿 포커스나 5-포인트 다중 영역 포커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수동 포커스 기능도 있다. 16개의 점증적 위치가 어느 정도 자유로움을 주지만 그다지 연속적이지는 않다.

35mm 환산 38mm-190mm인 산요 작티 VPC-C6의 5배 줌 렌즈는 좀 더 광각이었으면 좋겠다. 더욱이 조리개를 완전 개방했을 때 광각에서 f/3.5, 망원에서 f/4.7이다. 이는 현재 기준으로 평균 이하이며 어두운 곳에서 촬영했을 때 어둡게 나올 확률이 크다.

미니DV 자매품과 비슷하게 C6는 내장 손 떨림 보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손 떨림과 피사체의 작은 움직임을 구분할 정도로 비교적 잘 작동한다. 3가지 설정이 있어 오프는 삼각대 촬영에 사용하며 A는 비디오 손 떨림, B 는 정지 사진 손 떨림에 적당하다. 따라서 한 가지 설정으로만 놓고 사용할 수는 없다.

산요 작티 VPC-C6는 스테레오로 오디오를 녹음하며 MPEG-4 비디오에서 AAC 오디오 트랙의 형태로 녹음된다. AAC는 MP3 오디오 트랙에 비해 보다 효율적인 압축을 제공한다. 또한 LCD 스크린을 열었을 때 스탠바이 기능도 있다. 또한 내장 30fps-60fps 전환 기능은 부속물인 도킹 스테이션이나 비디오 케이블을 이용해 TV로 좀 더 부드러운 출력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산요는 C6가 비디오 촬영 중에 정지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는 비디오에 프레임이 사라지는 결과를 낳는다.

부족한 오토 포커스 성능

산요 작티 VPC-C6의 비디오 녹화 시스템은 기계적이지 않으므로 포토 테스트 2가지를 비디오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론 상 솔리드-스테이트 비디오 녹화기는 기계적 방식 제품보다 빠르다.

레코딩 헤드가 제 위치로 가거나 속도를 제대로 내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촬영간 시간이나 버스트 모드 테스트는 비디오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부팅과 셔터 지연 시간 테스트는 비디오 촬영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특히 액션이 좀 전에 시작된 경우 이는 매우 중요하다.

부팅 후 최초 촬영 시까지 시간 테스트는 전원 버튼을 최소한 1초 이상 누르고 있어야 된다는 사실 때문에 좀 복잡해 졌다. 이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C6는 평균 5.7 초 후에 실제 녹화가 가능했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로는 조금은 평균 이하이며 캠코더로는 빠른 편에 속한다. C6가 스탠바이 모드에서 깨어날 때는 더 빨랐지만 아주 빠르지는 않았다. 비디오 촬영 시까지 평균 4.5초가 걸렸다.

산요 작티 VPC-C6의 셔터 지연 시간은 밝은 곳에서 0.8초, 어두운 곳에서 1,1초로 사진 기준으로는 좀 느리다. 그러나 비디오로는 아주 빠르다고 볼 수 있다. 화질과 스토리지 비용 문제를 제외하고는 이 캠코더는 완전히 꺼져있는 경우에도 재빨리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 미니DV 캠코더에 비해 포커스가 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느리고 부정확했다.

하이브리드 기종 가운데 높은 화질 보장

산요 작티 시리즈의 비디오 화질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C6의 비디오는 기껏해야 VHS 테이프 수준이다. 저장 공간과 화질 사이에 타협점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최적 설정을 사용하지 않는 다면 VHS 품질 이하의 영상물 결과를 얻게 된다.

최대 품질 (640x480 @ 30fps, 3Mbps로 압축)에서 산요 작티 VPC-C6는 512MB 카드에 단지 20분의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으며 1GB 카드에는 41분을 녹화할 수 있다. (산요는 SD 카드를 제공하지 않는다.)

산요 작티 VPC-C6의 비디오는 또한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화이트 밸런스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낮에 야외 촬영 시 약간 붉은색 색감이 돌며 흰색 부분이 거의 핑크색으로 보였다. 패닝 시 압축 부작용은 기존 모델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카메라나 피사체의 움직임으로 인한 흔들림은 아직도 눈에 띄었다.

C6는 특히 중간 밝기나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한다. 산요는 고급 9-픽셀 혼합 기술로 ISO 3600 이라는 감도 기술을 자랑한다(9-픽셀 기술은 각각의 비디오 픽셀이 9개의 센서 픽셀로부터 산출되는 것이다).

이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이었다. 40 와트 램프를 사용하는 어두운 방에서 비교적 디테일이 살아있는 비디오를 얻을 수 있었다. 기대했겠지만 결과물의 색 재현력은 뛰어나지 않았으며 노이즈도 많은 편이었다.

산요 작티 VPC-C6의 사진 품질은 안정 적이긴 했지만 포커스가 심지어 밝은 낮에도 안 맞는 경우가 있었다. 포커스가 정확하게 맞은 경우 6-메가픽셀 이미지는 선명했다. 컬러는 정확하며 과도하지 않았으며 콘트라스트 영역도 아주 좋았다.

그러나 보급형 혹은 콤보 카메라에서 흔한 후보정 부작용을 다수 보였다. 다른 일반 소비자용 하이브리드 기종과 비교했을 때 산요 작티 VPC-C6의 비디오와 사진의 전체적인 품질은 평균 이상이라고 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