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음악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오클리 썸프2 (1GB)」

오클리 썸프2는 MP3 플레이어, 심지어 애플 아이팟도 제공하지 못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자외선 및 청색 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썸프2는 선 없이 이동 중에 청취할 수 있도록 선글라스에 플래시 기반 플레이어가 내장됐다.

오클리 썸프2는 기존 모델을 개선했으며 좀 더 주류에 가까운 스타일과 같은 가격에 이전 모델 보다 메모리 크기를 4배로 늘렸다. 하이엔드 썸프2 (빨간 색 액센트가 있는 검정색)을 테스트했는데 1GB 용량에 240곡 정도가 들어갈 수 있다.

썸프2는 또한 구리색과 건메탈에 갈색/회색과 건메탈에 검정색인 256MB 모델, 검정 이리디움과 크롬에 검정색/검정 이리디움과 크롬에 흰색인 512MB 모델도 있다.

썸프2 이어버드는 독창적인 멀티 힌지 시스템으로 얼굴 형태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든 정확히 위치시킬 수 있다. 또한 귀에서 약간 벌어지도록 할 수도 있는데 이는 주변의 소리도 듣기 위한 것이다.

일반 헤드폰은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약점은 단 한 가지로 어떻게 착용하던 잡음이 조금씩 섞인다는 사실이다. 기차나 지하철로 통근한다면 썸프2가 적합하지 않다. 특히 옆좌석 승객이 있다면 소리가 밖으로 새나가 불편을 끼칠 수도 있다.

썬글래스와 이어버드는 극소수의 사람에게 안 맞을 수도 있고 스타일은 주관적인 것이므로 썸프2를 구매 전에 꼭 직접 확인해 보길 권한다.

오클리 썸프2로 노래를 전송하는 것은 특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아주 쉽다. 윈도우나 맥 OS 컴퓨터에 포함된 USB 2.0 코드로 연결하고 AAC, MP3, WMA, WAV 트랙을 끌어다 놓으면 된다. WMA DRM에는 호환되지만 AAC DRM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 은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이 됐으면 하는 희망이지만 애플은 아이팟에만 이를 허용하고 있다.

폴더에 노래를 추가할 수 있으며 하나의 긴 목록으로 추가해도 된다. 하나의 목록에 있지만 태그가 잘 되어 있다면 재생할 때 아티스트 순으로 정렬을 해준다. 썸프가 가장 마지막에 재생한 곳을 기억하므로 재생할 때 마다 목록의 제일 앞으로 가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든다.

몇 년 동안 아이팟 헤드폰에 코드를 엉키지 않게 노력하는 와중인 우리로서는 일단 거추장스러운 선이 없다는 점이 좋다. 썸프2의 렌즈는 기존 썸프와는 달리 위로 접히지 않아서 맞춤 프레임으로 착용할 수 없다. 그러나 사실 스타일면에서는 오히려 좋다.

기존처럼 오클리 썸프2는 왼쪽 다리에 두 개의 음량 버튼을 제공하며 오른 쪽에 3개의 재생 버튼을 제공한다. 썬글래스를 더듬어 조절하는 점이 마치 엑스맨의 사이클롭을 연상시켜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를 일반적인 것으로 쉽게 인정해서는 안될지도 모르겠다. 이전 버튼 혹은 다음 버튼을 사용해 노래 내부에서 앞으로 뒤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처럼 단순한 플레이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편리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또한 썸프2는 새로운 고급 재생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다음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이전 버튼을 누르면 셔플 기능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러한 조작 방법은 암기가 쉽지 않다. 썸프가 지갑형 카드나 다리 안쪽에 설명서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테스트결과 오클리 썸프2는 훌륭한 소리를 들려줬지만 겨우 7.3 시간만 지속돼 오클리가 발표한 제품 사양의 6시간 보다는 오래 지속 됐지만 사용자들의 최근 취향에는 미흡했다. 그러나 배터리가 소진되어도 썬글래스로는 계속 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될 것이다. 1GB 아이팟 셔플은 미화 139.72 달러인데 비해 썸프 가스캔 썬글래스는 (전자회로가 없으며 썸프2와 유사한) 미화 127.98 달러다.

즉 두 기능을 결합한 대가로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썬글래스의 디자인이 좋고 품질도 우수하며 오리지날 썸프에 비해 가격이 낮아졌다는 점은 인정한다지만.

가격을 고려할 때 오클리는 악세서리를 너무 짜게 제공한다. 썸프2는 전용 충전기나 하드 케이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컴퓨터를 통해 충전하므로 여행객에게 불편할 수 있다. 아마도 오클리는 이들을 별도로 기꺼이 판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