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삼성화재와 디가우저 공급 계약 체결

일반입력 :2005/11/11 01:37

ZDNet 편집국 기자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 kr.fujitsu.com)는 최근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후지쯔의 데이터소자기(모델명 : MagEraSURE Professional)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올해 초부터 데이터소자기 제품군을 출시하여 영업 활동을 전개해 온 한국후지쯔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최초의 디가우저 도입사례를 만들어냈다. 한국후지쯔는 기존의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데이터소자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후지쯔의 박세운 이사는 "후지쯔는 현재 세계 HDD 제조사 중에도 빅3 중 하나다. 후지쯔의 야마가타연구소에서는 지금도 HDD의 원천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자기 헤드와 미디어에 대한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된 제품이 바로 후지쯔의 MagEraSURE 제품이다. 이번 삼성화재해상보험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금융권 및 공공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중인 만큼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이번 계약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서 '전자 금융 거래 보안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고객정보 완전 삭제 의무화' 방침을 발표한 후 최초 적용 사례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동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6일 자동화기기(ATM·CD), 서버 등 고객 정보가 담긴 기기(하드웨어)를 금융권이 폐기·매각할 때는 이들 기기에 있는 고객 정보를 완전히 삭제하거나 폐기 처분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12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측은 이번 조치는 금융권 거래 정보가 폐기될 때에는 별다른 제재 조치가 없었던 상황을 감안할 때 거래 정보 데이터 유출에 따른 책임 소재가 더욱 명확해 질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반응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화재해상보험은 발빠른 대응으로 '고객정보유출방지'라는 금융감독원의 방침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을 통해 고객에 대한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