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가격 모델을 고치도록 위협하고 있는 신기술인 가상화 기술에 대해 MS가 입장을 나타냈다. 기업 입장에서 갈수록 부담스러운 서버 관리 비용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이 가상화 전략은 경쟁 업체는 물론 관련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MS가 자사의 서버 제품 라이선싱이 어떻게 변했는지 다음 월요일 상세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MS의 이런 라이선싱 정책 변화는 대형 기업들이 ‘서버 통합’과 ‘비용 절감’의 방편으로 눈여겨 보고 있는 신기술인 가상화 소프트웨어에 적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갈수록 인기얻는 가상화 기술가상화 기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가상화로 인해 기업들은 더 적은 수의 머신에서 작업을 효율적으로 돌리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로서 필요한 서버의 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MS의 버추얼 서버(Virtual Server), EMC의 VM웨어(VMware), 젠소스(XenSource)의 젠(Xen) 같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한 서버에서 동시에 여러 개의 운영체제 혹은 같은 운영체제를 여러 개 돌릴 수 있다. 각 운영체제 인스턴스는 하나의 완전한 컴퓨터처럼 동작한다.그런데 멀티코어 프로세서 기반 서버 기술처럼 가상화 소프트웨어도 그간 폭넓게 사용된 프로세서 당 라이선싱 모델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로세서 당 라이선싱 모델을 버렸다. 현재 대부분의 서버 소프트웨어는 프로세서 당 얼마와 같은 식으로 라이선스를 매기고 있다. 가상화는 이런 공식을 빗겨가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서버나 이메일 서버 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은 가상화된 운영체제 인스턴스에서 돌아가고, 이런 운영체제 인스턴스들은 물리적인 서버에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나리오 때문에 고객들은 라이선스 비용이 너무 비싸다가는 반응을 보이게 됐으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은 혼란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균형 맞춘 새로운 라이선싱 전략MS가 내놓은 새로운 정책은 신기술과 옛 라이선스 모델에 대해 서로 조화를 이루려는 데 목적이 있다. MS는 12월부터 서버에서 해당 제품의 인스턴스가 몇 개 돌아가느냐로 서버 소프트웨어 제품 비용을 계산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해당 서버에 들어있는 물리적인 프로세서의 수로 계산해왔다.새로운 정책에서는 고객들이 비용 효율적으로 한 머신의 처리 능력을 분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이같은 변화가 고객들에겐 이익이 될 것이라고 MS는 말하고 있다. MS는 파트너 프로그램과 가격 정책을 통해 MS 제품에 가상화 기술 사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MS의 서버 및 툴 마케팅 부문 부사장인 앤디 리는 말했다.리는 "가격과 라이선스 같은 것들 때문에 기술 도입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고객들은 자신들이 사면초가에 빠진 게 아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애널리스트들은 다른 경쟁 회사들이 결국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도록 정책을 내놓음으로 해서 MS는 이처럼 새로운 정책 덕에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가상화를 비롯한 여타 신기술에서 라이선스 정책이 상당히 변화할 경우 소프트웨어 벤더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톰 비트맨은 말했다.그는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전반적인 패러다임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가격 정책을 바꾸도록 강요받고 있지만 전반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길 바라진 않는다"고 말했다.현재 정책에서는 한 기업이 가상화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경우 단지 서버 일부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을 돌린다해도 프로세서 4개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모두 지불해야만 한다. 새로운 정책 하에서는 프로세서 4개 달린 머신에서 단지 가상 머신 두 대만 서버 애플리케이션에서 쓰도록 할 수 있으며, 그런 방식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새로운 정책은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확산됨에 따라 가상화를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본보기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리는 말했다.리는 "이같은 라이선싱 체계로 고객들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오늘날엔 더 이상 문제 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좀더 폭넓게 보면 MS의 결정으로 다른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이 정책을 재평가하게 될 것 같다고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앨빈 파크는 말했다.파크는 "이로서 다른 벤더들은 라이선스 전략을 재고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며 시간이 흐르면 MS와 경쟁을 하기 위해 정책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라클, SAP, BEA 시스템 같은 회사들은 MS의 이번 정책에 대해 바로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운영체제 시장에서 MS와 경쟁 관계에 있는 몇 군데 회사들이 금요일 접촉했으며, 이들은 이미 가상화에 대해 준비해왔다고 말했다.노벨(Novell)의 정책에 따르면 고객들은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에서 추가 비용없이 ‘가상 이미지’를 돌릴 수 있다.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제품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스콧 크렌쇼는 레드햇에서는 "가상 환경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렌쇼는 그 밖에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버추얼 라이선싱 적용 범위 확장새로운 정책에 따라 MS는 올해 말로 예정된 윈도우 서버 2003 R2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 무료로 4대의 가상 머신 라이선스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07년으로 예정된 윈도우 서버 롱혼 에디션에서는 하이엔드 데이터 센터 에디션의 가격으로 가상 머신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또한 정책 변화로 고객들은 한 머신에서 다른 머신으로 라이센스를 재할당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변화하는 워크로드에 맞도록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좀더 유동적인 방법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리는 말했다.MS의 계획이 업계의 지표가 될지와는 별개로 한다하더라도 라이선싱 정책의 변화가 필요함은 명백하다. 최근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90%가 이미 어떤 형태로든 가상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이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런 가상화 테크닉을 사용할 경우 기존 라이선스 정책 상으로 볼 때 고객들이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할 수는 있겠지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은 늘어날 수도 있다.예를 들어 한 회사가 이메일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프로세서 4개 달린 서버에서 운영하고 싶어한다고 하자. 현재 이런 구성으로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싱 비용은 운영체제 비용에다가 애플리케이션에 각각에 대해 4개 프로세서 라이선스 하나씩 도합 두 개의 비용을 합친 것이다. 회사가 가상화를 이용한다면 설치 비용은 더 올라간다. 애플리케이션 라이선스에다가 각 가상 머신에서 돌아가는 운영체제마다 각기 다른 라이선스가 필요해진다.향후 나올 정책에서 고객들은 잠재적으로 프로세서 두 개를 이용해서 구동되는 가상 머신을 이메일 서버로 운영함으로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지금 현재에는 두 개의 가상 프로세서만 사용되고 있다해도 4개 프로세서 라이선스를 지불해야 한다고 MS 측은 설명했다.처음에는 고객을 믿고 새로운 라이선싱 계획이 운영될 것이다. MS는 가상 머신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적 매커니즘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고객들이 말하는 대로 라이선싱이 진행할 것이라고 MS 측은 말했다.가트너의 파크는 MS가 기술이 널리 이용되기 전에 정책을 세운 것이기 때문에 MS가 가상화 전략으로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받진 않을 거라고 말했다.컴퓨팅 기기를 좀더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혼란을 야기됐다. 지난 해 동안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사업자들은 멀티코어 칩에 적응하기 위해 라이선스 변화에 직면했다. 멀티코어 칩이란 너무 많은 발열량을 내지 않고도 칩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두 개 이상의 프로세서를 하나의 칩에 넣은 것을 말한다.2004년 10월에 MS는 라이선싱 목적에 대해서는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간주하겠다는 정책을 세웠다. 칩 제조업체들은 환영했지만 모든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환영 의사를 밝힌 건 아니다.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IBM, 오라클, BEA 시스템 등 서버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MS의 가장 큰 경쟁 회사들도 정책을 바꿨다.긍정적인 평가받는 MS 가상화 전략MS의 새로운 가상화 정책이 업계를 선도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리는 MS의 정책은 오늘날 고객들이 단일 머신에서 몇 개의 컴퓨팅 작업을 통합하는 용도로 가상화를 사용하는 방법에서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해결책을 제시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각 윈도우 운영체제 인스턴스에 대해 새로운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않고도 다른 머신으로 윈도우 인스턴스를 이동하도록 허용함으로서 고객들은 컴퓨팅 요구에서 변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동적으로 서버를 마련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리는 말했다.게다가 앞으로 2년 안에 MS는 한 머신에서 동작하는 가상 운영체제 각각에 대해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업데이트해서 내놓게 될 것이다. 물리적인 서버뿐 아니라 가상 머신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별도의 도구가 나오게 되면 기업 데이터 센터 운영의 복잡성과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현재 MS의 주요 가상화 제품은 윈도우 버추얼 서버이다. 윈도우에서 다른 가상 머신을 호스팅하기 위해 윈도우를 수정해서 간소화한 버전을 이용하는 또다른 테크닉인 윈도우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기술이 선보이면 가상화 테크닉은 더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하이퍼바이저 제품은 롱혼 윈도우 서버가 나오는 시기에 맞춰 선보일 것이라고 MS 측은 말했다. 가트너의 비트맨은 하이퍼바이저가 2008년이나 2009년에 개발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MS가 시장에서 선두에 있는 VM웨어를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