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통신업체와 네트워킹 업체들이 연합해 해커들에 대항하고 있다.FSA(Fingerprint Sharing Alliance)는 브리티시 텔레콤, 시스코 시스템즈, 어스링크, MCI, NTT 커뮤니케이션즈 등의 회사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온라인 공격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28일 FSA는 아시아 네트콤, 브로드윙 커뮤니케이션즈, 버라이존 도미니카나, XO 커뮤니케이션즈와 펜실바이나 주립대학이 회원사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계획에 따라 FSA 회원사들은 새로운 공격을 당하거나 발견할 경우 컴퓨터 해커들에 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교환하게 된다. 다른 통신사에 위협 경고를 즉시 보냄으로써 회원사들은 네트워크 경계를 넘나드는 온라인 공격과 인프라 해킹에 대해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아버 네트웍스는 이번 해커 대응전의 최전선에 있다. 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모니터 도구를 전문으로 하는 아버 네트웍스는 공격 관련 데이터를 회원사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버 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원사 간에 해커 관련 정보를 신속히 배포할 수 있게 되면 공격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MCI의 보안 서비스 제품 관리 그룹 부사장 마크 싯코는 FSA가 보안 위협이 어디선가 나타날 경우 ‘공격자의 위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싯코는 MCI가 상당한 해킹 대응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양키 그룹의 선임 분석가 짐 슬라비는 이번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온라인 공격이 더 지능적으로 되고 있다.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해커들이 저지르는 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슬라비는 발표 자료를 통해 "기술을 잘 아는 범죄자들이 DoS 기법을 사용해 금전적 이득을 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공격의 특성이나 형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사들은 이러한 공격을 더 신속히 그리고 공격 지점 가까이에서 저지해 인터넷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