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2005, 3GB HDDㆍ700만화소「신개념 휴대폰」이목 집중

일반입력 :2005/03/11 09:54

임윤규 기자

3GB HDD를 내장한 스마트폰, 700만화소 카메라폰,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3.5세대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폰 등 우리 기업들이 내 놓은 신 개념 휴대폰들에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렸다.특히 삼성전자는 3GB 하드디스크(HDD)를 내장한 스마트폰인 `슈퍼 뮤직폰(모델명 SGH-i300)'과 700만화소 카메라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세빗에서 공개한 슈퍼 뮤직폰은 지금까지 출시된 뮤직폰 가운데서는 저장용량면에서 세계 최대로, 뮤직 기능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3GB급 초소형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메모리 용량을 대폭 늘림으로써 MP3 음악파일을 최대 100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GB HDD 카메라폰에 이어 세계 최초로 3GB HDD 뮤직 스마트폰 개발에 성공한 것은 삼성전자의 최고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휴대폰 시장을 계속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또 WCDMA단말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 HSDPA폰을 비롯해 지상파 DMB폰과 DVB-H 등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했다.LG전자는 스타일리쉬 프리미엄 휴대폰을 대거 공개, 관람객들 및 주요 이동통신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휴대폰(모델명 LG-M4300)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LG-M4300은 LG전자가 GSM/GPRS/EDGE로 이어지는 유럽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비밀리에 개발한 전략 제품으로,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 MP3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고의 스포츠카 디자인들을 접목시킨 세계 최초의 스포츠카 스타일 휴대폰이다.LG전자는 전시장내에서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인 `와우엘지(www.wowlg.com)'를 설치, 관람객들이 원하는 휴대폰 게임, 벨소리 등을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팬택계열은 유럽 3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3세대 UMTS폰 3종을 최초로 공개하고, `iF디자인 어워드' 수상 디자인 명품폰, DMB폰, 스마트폰 등 세계 휴대폰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9종 100여 모델의 최첨단 멀티미디어 컨버전스 폰을 선보였다.이 중 UMTS폰은 이동전화나 컴퓨터 사용자들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지 간에 `제3세대' 광대역 패킷 기반의 텍스트, 디지털화된 음성이나 비디오 그리고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2Mbps 이상의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번에 소개한 위성 DMB폰 `ST3'는 가로보기형 2.4인치 와이드 LCD를 회전시키는 디자인과 3차원 스테레오 사운드를 채택, 각종 방송 프로그램, 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비밀리에 개발을 추진해 왔던 국내최초 윈도OS 탑재 스마트폰 `PH-S8000T'도 최초로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