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회사들은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용 연료전지를 주로 선보였지만, 밀레니엄 셀이란 회사는 사용 시간이 더욱 늘어난 노트북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밀레니엄 셀은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이 연료전지를 전시하고 있다. 밀레니엄 셀 측은 자사의 연료전지로 8시간 동안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2007년까지 노트북용 연료전지를 생산해서 노트북 제조업체들에 공급하는 것이다.
새로운 연료 배합으로 사용 시간 늘어나
연료전지는 산소와 메탄올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형 발전 장치다. 대부분의 연료전지와 달리 밀레니엄 셀이 개발한 연료전지는 메탄올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 대신 금속-수소 화합물에서 수소를 추출한다(전시된 견본은 염화 수소화물을 사용했다).
메탄올은 수소보다 에너지를 적게 공급하지만 저장이 쉽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MP3 플레이어처럼 전력 소비가 많지 않은 기기에 쓰이는 주로 사용해왔다.
밀레니엄 셀은 수소 생산과 저장 문제를 노트북 옆에 놓는 3×5×1인치 크기의 플라스틱 상자로 해결했다. 이 상자는 금속 수소화물을 수소로 바꾼다.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이 상자는 노트북 안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수소는 노트북 화면 뒤쪽에 있는 대형 막으로 흘러들어간다. 전력은 이 대형 막에서 생성되고 물이 부산물로 생기는데, 플라스틱 상자는 1차 반응에서 나오는 금속 잔존물을 담는다.
밀레니엄 셀의 제품 관리 이사 그레그 스미스는 이 연료전지에는 펌프나 송풍기가 없고 20w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최대 전력은 25W로 얇은 노트북을 구동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근 밀레니엄 셀은 다우 화학(Dow Chemical)과 계약을 맺어 이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이 제품은 금속 수소화물을 담은 대체 전지로 소비자들에게 팔릴 것이다. 스미스는 이 전지가 염화 잔존물을 저장하며 차후에 유리섬유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 IDF에서 전시된 제품과 시연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편 위스트론은 미니 BTX 규격의 엔터테인먼트 PC를 선보였다. 이 컴퓨터의 부피는 약 17리터로 VCR과 크기 및 모양이 비슷하다. 이 제품은 피코 BTX PC보다는 크지만 더 많은 카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