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도양에서 발생한 엄청난 규모의 쓰나미는 디지털 이미지과 웹의 역할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참사 현장에 있던 아마추어 사진사들은 대부분의 사진기자들이 그곳에 도착하기도 하기 전에 해안에 밀어닥친 거대한 해일 장면과 사람들이 살기위해 도망치는 장면들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 사진은 곧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졌졌으며 이번 참사의 실제 모습에 대해 알리는 첫번째 목격자가 됐다.특히 개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야후 포토, 오포토, 스냅피시, 웹샷을 비롯한 사진 관련 사이트에 개제됐다. 이들 사진들은 디지털 카메라, 이미징 소프트웨어, 블로그, 초고속 인터넷 접속 등 다양한 기술을 소비자들이 얼마만큼 신뢰하고 있으며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웹 사이트들은 이번 참사의 순간을 문장과 이미지로 표현했다. 지난 12월 26일 해일이 발생한 지 수시간이 지난 후부터 며칠 동안 사람들은 블로그, 채팅방, 메시지 게시판에 접속해 재난 지역에 있는 가족에 대한 정보를 찾거나 생존자와 사상자에 대한 공지문을 띄우기도 했다. 회복을 위한 성금도 온라인을 통해 신속히 모였다.그러나 인터넷과 지진해일을 연결해주는 가장 생생한 고리는 뭐니해도 디지털 사진기로 찍힌 이미지 들이었다. 거기에는 개인 용품들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비롯해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화려하게 늘어서 있던 리조트들이 사라진 해안가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