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흔든 쓰나미 참사, 온정의 손길로 인터넷「북적북적」

일반입력 :2005/01/05 16:38

ZDNet UK Staff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 해일 참사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인터넷을 통해 실종된 가족, 친구를 찾거나 재해 복구 기금을 내는 행동이 급증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많은 자선단체들이 온라인으로 재해 복구 기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온라인 기부금을 받는 13개 자선단체의 세부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링크로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닷컴도 자사의 원클릭 지불 시스템으로 미 적십자사에 성금을 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영국의 12개 주요 자선단체가 모인 재난 비상 연합(DEC)의 경우 웹사이트 트래픽이 너무 커 온라인 성금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 연합체는 “이런 경우 ARS 번호로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 결재를 사용하거나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웹사이트를 방문해 달라. 지금은 여러분의 성금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간곡히 말했다.이번 재난의 피해 규모가 서서히 드러나자 BBC 온라인 등 주요 인터넷 뉴스 사이트들은 정보를 모으려는 인터넷 사용자들로 인해 트래픽이 대폭 증가하는 현상을 겪었으며 블로그 작성자들도 재해 지역의 초기 상황을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블로그를 통해 체험자 보고서나 사진을 보내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이번 지진 해일로 인한 사상자 수는 2일의 집계에 따르면 10만명을 넘어섰다. 150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실종상태인 태국에서는 병원에서 치료중인 사람과 생존자, 사망자들의 명단을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있다. 태국 외무부는 모든 정보의 링크를 담은 웹사이트를 개설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실종된 이탈리아 사람들을 찾기 위한 웹사이트도 이탈리아의 한 학생이 개설, 운영하고 있다. 애시당초 이 웹사이트는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에 대한 사이트였으나 내용을 바꾼 이후 이미 두 명의 휴양객을 찾는데 일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