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아침의 출근길이 TV나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그날은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 첫날이었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이 시행된 지 어느덧 몇달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로 많은 시민들이 설왕설래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안에 T-머니(T-money)가 화두에 오른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최고(Top), 접촉(Touch), 통합(Total), 첨단(Technology), 교통(Transportation), 고마움(Thanks) 등을 뜻한다는 T 문자를 딴 T-머니, 왜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시간에 그 의문들을 풀어보겠습니다.
스마트카드, T-머니
T-머니 교통카드는 비접촉식 통신 방식을 지원해야 하는 스마트카드입니다. 참고로 접촉식이란 용어는 말 그대로 스마트카드 밖에 노출된 접촉 단자를 통해 직접 카드를 받아들일 수 있는 단말기에 꽂아서 사용하는 스마트카드를 의미합니다. 비접촉식은 이와 다르게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스마트카드는 물리적인 통신 방식에 크게 네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기를 가장 선진적인 형태가 ‘콤비(Combi)카드’ 형식이라고 합니다. 요즘 휴대폰에서 모바일 뱅킹도 하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스마트카드가 콤비카드 형식입니다. 휴대폰 배터리를 빼고 보면 작은 스마트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는데 여기에 스마트카드를 꽂고 사용합니다. 모바일 뱅킹할 때에는 이 슬롯과 접촉식으로 휴대폰의 운영체제와 통신을 합니다.
그렇다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에는 어떻게 할까요? 휴대폰을 지하철이나 버스에 설치되어 있는 단말기에 갖다 대면 요금이 정산되는데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것이 있어야 비접촉식, 다시 말해서 무선으로 통신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안테나라면 휴대폰의 안테나 밖에 보이지 않을 겁니다. 아쉽게도 이 안테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안에 숨겨진 안테나를 사용합니다. 휴대폰 슬롯에 8개의 단자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마지막 양끝 두 개의 단자가 배터리 속에 감추어진 안테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마트카드는 접촉식과 비접촉식으로 구분을 하지만 스마트카드의 ‘스마트(Smart)’라는 명칭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마트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CPU가 IC 칩 안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메모리카드라고 하면 CPU가 없이 단순히 정보를 담고 있는 단순한 IC 칩 카드입니다. 그래서 스마트카드라는 통칭으로 이러한 카드 구분 없이 이야기하지만 엄연히 구분되는 기능과 적용 분야가 존재합니다. 물론 IC 칩 카드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지만 통상적으로 스마트카드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접촉식인 경우 교통카드로 사용하는 메모리카드로서, 내부 장착된 펌웨어에 의해 메모리에 정보를 저장하는 형태로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하지만 보안성에 대한 요구와 관련된 기능 확장을 위해 콤비카드 형태로 많이 교체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T-머니는 기본적으로 비접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산 작업을 위한 CPU 탑재가 되어 있는 카드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카드 기술 중에서 화두에 오르내리는 기술이 바로 자바카드입니다. 지금 사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중에 자바카드로 발급된 카드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조그만 스마트카드 대부분이 자바카드랍니다.
말 그대로 자바카드는 자바로 만들어진 애플릿을 스마트카드에서 동작시키는 카드를 말합니다. 인터넷에서 자바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한 독자들은 자그마한 칩 안에 자바가 동작한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일 수도 있겠군요. 사실 자바 태생이 이처럼 소형 하드웨어에서 동작하기 위해 개발된 언어라고 하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랍니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동작하는 게임들도 자바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자바 기술이 과거와는 달리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요즘 세상을 보면 격세지감을 사뭇 느끼게 되는군요.
다기능 카드로 부상하는 T-머니
T-머니라는 새로운 교통카드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서울시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를 살짝 엿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서울시의 교통체계는 근본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의 활성화에 그 목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차로를 만들고, 간선/지선/순환/광역 버스로 구분해 과거에 버스 한 대가 담당했던 기능을 기능성을 기준으로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버스 노선이 변경되거나 없어지게 되어 미처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리고 T-머니를 기반한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좀 더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시도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기존 요금체계는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체계였던 반면에 구간과 환승을 기반한 거리 기준의 차등적인 부과 체계로 변경되었습니다. 여기서 T-머니는 기존의 교통카드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기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데 T-머니를 사용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공영주차장 및 혼잡통행료 지불
T-머니는 기본적으로 교통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본격적인 전자 화폐로서 마일리지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존 교통카드는 교통을 위한 단일 사용 목적인 것에 비해 T-머니는 자판기나 유통점,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카드입니다. 즉 수도권의 대중교통 및 공공시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여러 가지 서비스가 스마트카드에 탑재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단일 교통 인프라를 근간하여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것이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서울시의 신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카드 발급 주체별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여 분할, 관리하던 것을 통합하여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함께 단일화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통요금과 개인 정보
시민들은 T-머니를 사용하면 좋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는 과거에 단일 요금으로 부과한 것을 구간 거리로 요금을 부과하고 환승에 대한 부가적인 정산 처리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거에 사용한 교통카드 역시 이러한 요금체계를 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이 질문의 답은 스마트카드에 있습니다.
앞서 스마트카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지만 요금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는 곳이 존재해야 다양한 요금체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미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들이 이러한 요금체계를 수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대면 곧바로 요금과 함께 카드 소지자의 구분은 물론 환승 누적 횟수, 정류장 혹은 역 코드, 이용 시간 및 거리 등을 저장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EEPROM(Electrically Erasable Programmable Read-Only Memory)에 저장합니다. 정보의 크기라고 해도 코드화되어 있는 작은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카드 중에서도 1KB 이하의 작은 EEPROM을 장착한 기존의 교통카드도 이러한 정보를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교통카드만을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작은 정보도 서울시가 요금을 정산하기 위해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하게 되면 그 효과를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통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교통 인프라 이용자에 대한 조사는 필수이고 이러한 정보를 자동적으로 관리하여 사용자에 대한 동향을 고려한 노선이나 요금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환승을 많이 하는 노선이면 버스 배차 간격이나 요금 체계에 현실적인 정책 사항을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금에 대한 할인율 등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정보가 여과없이 노출된다는 비난 여론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버스나 지하철에 장착되어 있는 단말기들을 통해 정보가 원활히 수집되어야 가능합니다. 이에 못지않게 사용자측의 배려도 필요한데, 사실 지하철은 들어가고 나올 때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대어야 출입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그렇지만 버스는 그냥 내려도 됐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교통체계에서는 반드시 내릴 때 하차 단말기에 카드를 대고 내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적어도 환승에 대한 정보나 이용 시간 및 거리 등을 기록하여 관리 시스템에서 이에 대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도 시행 초기에 이 하차 단말기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요금에 대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요금이 부과되는 경우도 발생했던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는 T-머니
T-머니는 일반적인 카드 형태와 휴대폰 장착 모델, 그리고 액세서리 형태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형태는 기존 스마트카드 업계에서도 제공했던 형태입니다. 그런데 휴대폰 장착 모델인 경우에는 과거 상황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통카드 기능이 휴대폰에 장착되는 기존 스마트카드에는 카드를 발급하는 주체 혹은 개발사가 나름대로의 규격서를 기반하여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T-머니 애플릿을 장착하여 단일화된 규격으로 교통 관련 처리를 합니다.
국내 휴대폰 장착 스마트카드 대부분이 자바카드인데 여기에 탑재되는 애플릿은 모두 T-머니의 단일 규격을 따른 애플릿을 탑재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 기존에 사용했던 교통 관련 애플릿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조만간 휴대폰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된 T-머니 애플릿이 탑재된 휴대폰 탑재 스마트카드가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야겠습니다.
T-머니 형태를 물리적인 면으로 본다면 앞서 살펴본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기능면으로 구분하면 어떠한 형태로 제공될까요? 우선 충전식 선불카드를 들 수 있습니다. 충전식 선불이라는 용어는 말 그대로 사용자가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현금을 지불하고 돈을 충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교통카드가 바로 충전식 선불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누어 제공하는데 T-머니가 기본적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교통 마일리지 서비스를 포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올해까지 교통카드 기능만 제공하는 보급형 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기술적으로 이 보급형 카드는 충분한 메모리도 없고 단순히 교통 기능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없으므로 굳이 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이러한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의 T-머니에는 일반인과 청소년,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카드로 구분하여 제공됩니다.
충전식 선불카드와 반대되는 카드가 바로 후불식 카드입니다. 신용카드를 가진 독자들은 알겠지만 지금 갖고 있는 신용카드 중에서 교통 기능을 하는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가 바로 후불식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은 것으로써 사용하고 나서 한달 뒤 사용금액을 결제합니다. 물론 이 카드가 T-머니로 사용되려면 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신용카드가 이미 교통카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T-머니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신용카드가 아직은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되어 새롭게 발급되는 신용카드는 T-머니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휴대폰에 탑재되는 스마트카드에도 역시 T-머니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자바카드인 개방형 스마트카드이므로 기존 사용자들은 가까운 가입점에서 T-머니 애플릿을 탑재하는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T-머니가 나아가야 할 길
지금까지 본 것처럼 스마트카드의 사용이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러운 스마트카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스마트카드의 능력 중 단 10%만 사용했다고 하면 조금 과장된 표현일까요? 그렇지만 T-머니가 등장하면서 전국의 교통 인프라 중에서 가장 큰 서울시의 교통 인프라를 단일화하여 스마트카드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시행 초기에 중앙차로나 버스 노선 변경과 맞물려 T-머니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실망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T-머니는 침체되어 있는 스마트카드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기폭제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직 일반 시민들이 체감할 정도로 T-머니에 대한 인식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환경이 없는 것도 외부적인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T-머니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기존 교통카드가 대거 T-머니로 교체가 되는 시점이 아마도 내년은 될 것이라는 예측을 관련 업계에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카드 보급을 하려면 스마트카드에 사용되는 IC 칩 수급이 원활해야 하는데 요즘 반도체 산업이 호황이라 칩 제조사들이 다른 반도체 제품 라인에 전력하다 보니 스마트카드 칩의 수급에 맞추어 공급을 원활히 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이러한 외부적인 환경 요인과 더불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나 휴대폰 장착 스마트카드의 업그레이드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기존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T-머니로 바꾸거나 개방형 스마트카드인 경우에 T-머니 애플리케이션을 카드에 설치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T-머니로 신용카드를 재발급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설득력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구나 개방형 스마트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은행이나 휴대폰 가입점 등에서 T-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는 상황 역시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기존 사용자들이 T-머니로 이용하는 비율을 빠른 기간 안에 올리지 못한다는 것 역시 T-머니가 해결해야 하는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사실 관련 업계에서는 T-머니 및 신교통 시스템을 위한 준비 기간이 과연 충분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들립니다. 시스템이라는 것은 엄연히 안정화라는 기간이 존재하는데 시범적인 형태로 진행되지 않고 곧바로 시민이 이 기간을 직접 겪게 했다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며칠간 공짜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던 적도 있지만 산뜻한 출발을 하지 못한 T-머니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과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불신감을 해소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바로 T-머니가 제공하려는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과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스마트카드 환경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아직은 시행 초기에 볼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여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관련 업계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서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스마트카드 인프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 T-머니가 스마트카드로서 화폐를 대체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빕니다. @
* 이 기사는 ZDNet Korea의 자매지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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