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의 합작기업 `도시바 삼성 스토리지 테크놀러지(TSST)'가 공식 출범했다.양 사는 지난 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실내체육관에서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황인섭 TSST코리아 사장, 마사노리 고미야 TSST 사장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SST 출범식을 가졌다.TSST는 이 날 행사에서 `리얼리제이션 오브 옵티컬 드림'(Realization of Optical Dream)을 회사의 비전으로 선포하고, 합작사 설립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해 광저장장치 시장을 제품력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도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도시바가 51%, 삼성전자가 49%를 출자해 설립한 TSST는 본사를 일본에 두고 있고, TSST코리아는 TSST가 100% 출자한 자회사 형태를 띠고 있으나, 실제로는 각기 독립적인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TSST는 CD롬·CD RW·DVD롬·콤보·DVD리코더 등 각종 광저장장치의 개발 및 마케팅을 전담하게 되며, 앞으로는 양 사의 생산 분야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황인섭 TSST코리아 사장은 "이번 광저장장치 합작사 설립으로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강점이 상호 보완돼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세계 광저장장치 시장은 올해 2억3000만대에서 오는 2006년에는 2억70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경우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HLDS, 28.3%), 대만 라이트온(18.7%), 삼성전자(18%) 등 3개사가 시장을 주도해 왔다. 삼성전자와 업계 5위권인 도시바(5%)의 합작사인 TSST는 전년 기준으로 23%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 HLDS에 이어 2위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