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채널 USB 사운드 모듈「크리에이티브 블래스터 오디지 2 NX」

일반입력 :2004/02/23 00:00

Brian Bennett

새로 구입한 노트북이 고급형 데스크톱와 비슷한 오디오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 그건 착각이다. 가장 고성능의 데스크톱 대용 노트북일지라도 음질 면에서 데스크톱보다 떨어지기 마련이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노트북의 사운드를 살려주는 제품인 129.99달러 가격의 크리에이티브 USB 사운드 블래스터 오디지 2 NX다. 수수해보이지만 사용하기 쉬운 이 제품은 대부분의 노트북에 탑재된 16비트 오디오를 24비트 사운드로 업그레이드하며 또한 7.1 채널을 완벽히 지원한다. 또한 일련의 입출력 포트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유연성도 뛰어나 노트북을 강력한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바꿔준다.

PDA보다 약간 큰 외장 박스에 탑재된 오디지 2 NX는 별도의 전원 케이블을 요구하며 노트북과는 USB 2.0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된다.

접속 포트는 넉넉하다 못해 넘치는 수준이다. 네 개의 미니 잭 출력을 제공하며 이들 중 하나는 헤드폰 잭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5.1 채널과 7.1 채널 PC 스피커도 지원한다. 라인인 및 마이크인 잭도 포함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광입출력 포트가 별도로 제공되며 디지털 S/PDIF-아웃 단자도 제공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홈 오디오/비디오 컴포넌트와의 연결이 가능하다.

전원, 음소거, CMSS 3D(Creative Multi Speaker Surround)라 불리는 크리에이티브 특유의 멀티채널 믹싱 버튼과 입력 및 출력 음량을 위한 다이얼은 오디지 2 NX의 상부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노트북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에 대비해 IR 리모콘을 채택하고 있다.

오디지 2 NX의 설치는 비교적 쉬웠다. 윈도우 XP 프로는 쉽게 오디지 2 NX를 찾았으며 드라이버와 번들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소스 소프트웨어 설치 역시 아주 간단했다. 그러나 포함된 드라이버가 USB 2.0 연결 상에서 16비트/48KHz 오디오만 지원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야 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완벽한 24비트/96KHz 지원을 시작하자 7.1채널 PC 스피커를 연결하고 동작준비를 끝냈다.

오디지 2 NX는 표준 돌비 디지탈 5.1과 새로운 돌비 디지탈 EX 6.1 오디오 포맷으로 된 DVD 모두를 디코딩 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영화를 몇 개 넣고 볼륨을 높여보았다. 우리가 사용한 참조 DVD의 음질은 깨끗하고 강력했으며 특히 크리에이티브가 빌려준 돌비 디지탈 EX 6.1 포맷의 예스 매그니피케이션 DVD 오디오 디스크의 음질이 탁월했다.

노트북에서 6.1 및 7.1 채널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오디지 2 NX는 또한 앞에서 말한 CMSS 3D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멀티채널 오디오의 업 및 다운 믹싱을 편리하게 해준다.

오디오 채널 수 보다 스피커 수가 적다면 CMSS 3D는 출력을 업 믹스 하여 7.1 스피커가 설치된 것처럼 흉내를 낸다. 헤드폰을 사용할 때도 CMSS 3D의 공간화(spatialization) 효과를 통해 멀티스피커 서라운드 사운드를 수동적으로 모방하는 기능을 맛볼 수 있다. 물론 두 경우 모두 실제음보다 풍부하거나 미묘하지는 않다. 그러나 기존의 2 스피커나 스테레오 헤드폰보다는 분명 개선된다.

게임의 경우 오디지 2 NX 는 크리에이티브 EAX 와 MS의 다이렉트사운드 3D 효과 처리 표준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 활성화된다. 배틀필드 1942나 아메리카즈 아미와 같은 유명한 게임을 노트북에서 실행하자 탄탄한 7.1 채널 포지션 사운드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게임 성능을 크게 원하지 않거나 카드 업그레이드를 위해 시스템을 여는 것을 꺼리는 데스크톱 사용자는 오디지 2 NX가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성능을 우선시하는 게이머들이라면 내장 카드를 그들의 데스크톱에 설치하는 편이 낫다. 이는 USB 2.0 인터페이스가 PCI처럼 효과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