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2001년 750억원 규모를 형성했던 e러닝 시장은 지난해 약 1조원 규모 시장을 기록했다. 2년 새 10배 이상 껑충 뛴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수능 등 입시 학원 분야는 매년 30%가량 초고속 성장하는 분야다.e러닝은 지난해 교육사업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각 기업은 자사 사원들을 교육하기 위해 사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대폭 강화했다. 수능수험생들은 이투스, 디지털대성, 메가스터디 등 온라인 교육업체를 통해 수능시험을 준비했다. 많은 직장인이 자기계발을 위해 PC 앞에 앉았다.이러한 기조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사업하려는 시도가 더욱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혼자 하는 개별학습과 공동으로 하는 협동학습간 연계가 새로운 경향이 될 것이다.이미 많은 e러닝 업체들이 오프라인 학원과 온라인 사이트를 연계한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레듀는 온라인을 통해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는 병행 학습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각 e러닝 업체는 중점적으로 컨텐트를 고급화·전문화할 방침이다.온라인을 활용한 교육은 초창기에는 하나의 교육 컨텐트로 많은 이용자가 제한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특징으로 확산됐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을 넘어서 각 개인의 전문성과 활용성을 길러주는 ‘맞춤식 교육’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또 강사가 수강생에게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강사와 학생간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형 강의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내 많은 업체가 관련 솔루션과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올해에는 이와 함께 e러닝 시장 확장·성숙이 더욱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정영삼 YBM시사닷컴 사장은 “올해 e러닝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는 e러닝 육성을 위한 법안 제출, 사이버대학 졸업생 배출 등 사회적인 분위기가 성숙하면서 선두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