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게임배급사인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는 12월 중 국내에서 자사 첫 온라인게임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를 비공개시범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세계적 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한 블리자드가 처음 개발한 온라인게임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벤디는 게임의 성공을 자신해 국내에 직접 서버와 관리자를 두고 서비스하기로 한 후 100명 인력 충원에 나섰다.
비벤디코리아는 최근 자사 게임을 네트워크로 즐길 수 있는 인터넷게임 사이트인 배틀넷도 한글화했다.
세계 3위 게임배급사인 아타리도 자사가 2005년 처음 배급할 온라인게임을 한국에서 먼저 시범서비스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아타리 관계자는 “터바인이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D&D온라인’은 한국 사용자들을 고려해 기존 롤플레잉게임과 차별화된 시도를 할 것”이라며 “2004년 하반기께 국내에서 먼저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PC게임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게임개발사 코에이도 21일 첫 온라인게임 ‘대항해시대-온라인’ 개발을 전격 발표했다. 코에이코리아는 한글화나 네트워크 기술 등 온라인사업에 참여할 국내 게임개발자 소수를 모집중이며, 내년께 시범서비스를 계획중이다.
지난해 매출 25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1위 게임소프트웨어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 한국지사도 온라인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EA는 최근 자사 인기 PC게임인 ‘피파2004’와 ‘NBA라이브’ 등을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했는데, 국내 접속자수가 늘어날 경우 현재 본사에 있는 서버를 국내에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PC게임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EA코리아는 국내 패키지게임 시장이 위축되면서 본사에서 서비스하는 ‘심즈온라인’ 등을 국내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EA 본사에서도 한국에서의 온라인서비스 지원을 고민 중이어서 EA코리아는 국내 게임을 해외에 소개하거나 국내 개발자를 모아 게임을 개발하는 스튜디오를 만들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