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한국전자전 2003이 개최됐다. 많은 제조회사들의 신제품이 선을 보였는데, 특히 LG전자의 부스에서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새로운 제품을 발표됐다.
윈도우 모바일 2003을 채용한 LG전자의 스마트폰은 110만 화소 CCD 방식 디지털 카메라를 내장한 슬라이드형 단말기다. SKT과 KTF에 맞춘 두가지 모델이 개발되고 있으며, 공급은 내년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은 100만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같은 슬라이딩 디자인을 채택한 마이큐브와 비교한 모습이다. 마이큐브의 STN 액정보다 선명한 TFT액정이 돋보인다. 또한 인버터 회로를 이동하여 제품의 폭을 크게 줄였다.

네비게이션 버튼은 기존의 휴대폰과 비슷한 구조다. 외부 인터페이스는 휴대폰의 느낌을 십분 살리고 있다. 제품의 크기에 맞춰 키패드의 크기도 함께 키웠다.

좌우측면에는 이어마이크와 상하 방향 버튼, 녹음 버튼, 전원 버튼 등이 제공된다. 다만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전원 버튼이 오른쪽 하단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오른쪽 하단에 제공되는 스타일러스펜은 작은 크기에 스타일러스펜을 넣기 위해서인지 상당히 얇다. 혹자는 '이쑤시개'같다고 평할 정도. 따라서 조작성이 그리 우수하지 못하다.
플래시 기능을 내장한 110만 화소의 회전식 카메라는 랜드스케이프 형태로 회전시켜서 촬영하도록 돼 있다. 기존 휴대폰 카메라보다 디지털 카메라의 인터페이스를 살려 키버튼을 배치했다는 후문이다.

배터리는 일반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교체식 배터리를 사용한다. 배터리 가운데에 금속판이 부착돼 있어 자석식 차량용 거치대 등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윈도우 모바일 2003 폰 에디션을 기대했었지만, 정작 탑재된 OS는 윈도우 모바일 2003이다.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는 LG전자에서 따로 제작해 공급한다.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휴대폰용 롬을 따로 제작하고 있음을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동통신사의 서비스에 대해 더욱 원할히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용 서비스의 탑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