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전송·출력을 한번에!「코닥 이지셰어 프린터 독 6000」

일반입력 :2003/10/14 00:00

정우석

디지털 카메라의 선택 기준은 참 다양하다. 고가의 DSLR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가 있는가 하면, 카메라폰 정도의 간편하게 마구 찍을 수 있는 정도면 만족한다는 사용자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건 간에 낱장의 사진으로 보관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코닥의 이지셰어 프린터 도크 6000은 디지털 카메라용 도킹 스테이션으로, PC없이도 사진을 TV화면으로 보여주거나 디지털 카메라 충전, 4×6 인화지에 인쇄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카메라를 도킹한 모습.

미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담한 크기가 인상적이었다. 카메라(테스트에 사용된 카메라는 코닥 CX 6330)를 도킹시키면 본체의 버튼에 초록색 빛이 들어오면서 사용가능 상태가 된다.

윗면의 기능버튼

우선 카메라 도킹부 바로 밑의 표시등은 카메라의 배터리가 충전지일 때 표시된다. 현재의 충전량을 보여주며, 약 3시간 정도 지나면 3개의 표시등이 모두 켜지고 충전이 끝나게 된다.

그 왼쪽에는 용지부족/걸림 표시등이 있고, 오른쪽에는 컬러 카트리지 부족상태 표시등이 배치되어 있다. 그 아래에 있는 버튼중 제일 왼쪽에 있는 것이 PC 전송버튼이다. PC에 이지셰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USB로 제품과 연결한 상태에서 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모든 사진들이 PC로 전송된다.

중앙의 4개의 표시등과 긴 버튼은 인쇄모드 선택버튼이다. 왼쪽부터 태그가 달린 사진 모두 인쇄, 현재 표시된 사진 인쇄, 모든 사진 인쇄, 모든 사진을 인덱스로 인쇄 모드를 나타낸다. 실제 선택은 3가지가 가능하며 태그 모드는 슬라이드쇼 기능과 관련되어 있는 표시등이다.

모든 사진 인쇄를 선택했을 때 카메라에 표시되는 정보

모두 인쇄와 인덱스 인쇄 모드를 선택하면 카메라의 LCD 표시창에 총 필요한 매수가 표시된다. 모드선택 버튼 오른쪽에 있는 화살표 키는 카메라 본체에 있는 다음사진/이전사진 네비게이트 버튼의 역할과 인쇄매수를 정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본체 제일 오른쪽에 있는 버튼은 인쇄버튼이다. 하지만 슬라이드 쇼 상태에서도 사용된다. 슬라이드 쇼는 카메라 도킹부 왼쪽에 배치된 버튼을 누르면 시작된다. 사진은 카메라의 LCD창에 표시되고 또한 TV 등의 AV 입력이 가능한 모니터 기기로도 볼 수 있다.

좌측면의 비디오 아웃 단자.

이 단자에 비디오 출력 케이블을 연결하여 TV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케이블은 카메라쪽 패키지 안에 포함된다. 슬라이드 쇼 중에 프린터 도크의 인쇄버튼을 누르면 현재 보이는 사진에 태그를 넣을 수 있다. 모든 슬라이드 쇼가 끝나면 자동으로 태그 사진 인쇄 모드로 바뀌면서 태그가 들어간 모든 사진을 인쇄한다. 간단히 말해 TV로 사진을 보며 뽑을 사진을 결정하기만 하면, 프린터 도크가 자동으로 해당 사진을 출력하는 셈이다.

본체의 우측을 열고 컬러 카트리지를 장착한다.

사진을 선택하고 인쇄 버튼을 누르면 약 10초 동안 아무 반응이 없다. 인쇄 준비 시간이며, 이후에 용지가 급지되면서 인쇄를 시작한다. 용지는 일단 본체 뒤로 나왔다가(인쇄 전에 본체 뒤의 공간을 약간 확보해 두어야 한다) 앞으로 밀려나오는 동작을 반복한다.

한 번에 인쇄되는 것이 아니라 황색, 적색, 청색 순으로 색이 입혀지고 최종적으로 코닥이 자랑하는 XtraLife 코팅과정을 거치게 되어 총 4번 용지가 왕복하며 인쇄된다.

인쇄시간은 인쇄 준비 시간 10초를 포함하여 125초가 걸린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으며, 양쪽의 약 2mm 가량의 트리밍 라인을 제외하고는 위아래에 마진이 전혀 없이 인쇄된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인쇄 속도나 품질 모두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도 TV 출력이 있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대단히 편리했다. 컴퓨터와 연결해 포토프린터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전용 리더기를 갖췄다면 굳이 컴퓨터와 연결할 이유도 없을 듯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컬러 카트리지나 전용 용지를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그러나 출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코닥의 디지털 이미지 제품들은 모두 탁월한 사용자 편의성을 내세운다. 얼핏 똑딱이 카메라처럼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프린터 독 등의 풍부한 주변 액세서리가 장점이다. 이번 프린터 독 6000만 해도 컴퓨터 작업이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는 제품이다. 간편하게 촬영하고 이를 독에 올려놓은 다음, TV로 감상하고 원하는 사진만 알아서 뽑아내라는 식이다. '고민'해가며 사진을 촬영하고 뽑아내는 전문가보다는 '즐겁게' 촬영하고 '가볍게' 뽑기를 원하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