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허용되는 방카슈랑스(bancassurance) 시판을 앞두고 금융권과 IT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프랑스어로 은행을 뜻하는 '방크(banque)'와 보험을 지칭하는 ' 아슈랑스(assurance)'를 합성한 용어. 은행·증권 등 보험사가 아닌 금융기관이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는 은행업과 보험업의 겸업이 금지돼 방카슈랑스가 불가능했으나 8월부터 시판이 가능해진다. 방카슈랑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보험상품을 비롯한 모든 금융 상품을 가까운 은행지점에서 손쉽게 원스톱 쇼핑할 수 있기 때문. 고객은 보험, 예금, 투자 상품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금융정보와 개인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가까운 한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다. 10여 업체 금융 솔루션 대거 출시 한국IBM, 한국HP, 한국후지쯔, 유니시스 등은 경기 침체기에도 최대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는 금융 솔루션 시장을 타깃으로, 컨설팅 서비스 진용을 갖추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국IBM은 단순 보험 상품 시스템을 제공하는 1단계 솔루션을 시작으로 DW·CRM 연동, 보험사 코어시스템 탑재 등 총 3단계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 부문과 긴밀하게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또 바젤Ⅱ와 관련된 솔루션인 IBM BDW 3.1을 출시했다. BDW는 리스크·자산부채·수익관리에 필요한 데이터의 논리적 정의가 가능하며, 각종 업무에 필요한 표준 템플릿을 제공, 업무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을 지원한다. 또 중소 금융사를 겨냥한 ASP 방식의 방카슈랑스 솔루션인 'e인텔리전트 방카슈랑스 허브(eIB Hub)'를 발표했다. 이미 일본의 20개 보험사가 참여해 활용하고 있는 이 솔루션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생명·손해 보험사들이 해당 업무, 시스템 표준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확충하거나 신규 상품 발매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IBM은 eIB Hub를 비롯해 대형 은행권을 겨냥한 'BDS' 등 금융사의 규모에 따라 차별화된 솔루션 제품군을 구성, 방카슈랑스 시장 공략에 고삐를 재고 있다. 한국HP도 BIOS 솔루션을 출시하고, 대형 보험사의 다운사이징, 보험 관련 프로젝트 경험에 기반한 원스톱 솔루션이라는 점을 부각해 시장에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한국후지쯔는 방카슈랑스 솔루션인 에비스(엔터프라이즈은행보험솔루션)를 기웅정보통신 등과 공동 개발한 상태. 한국후지쯔는 고객관리·자금관리·영업지원·보험업무 등과 관련된 시스템 구축이 단 4개월에 구축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고객 DB를 공유하거나 별도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원화해 시장 접근에 나서고 있다. 1000억원대 시장 형성 예고 올해 방카슈랑스 시장은 1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의 보험 상품 판매를 허용하면서 관련 업계의 판도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아직은 은행에서 단순히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은행과 보험사간 고객·상품 데이터를 공유하는 단계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초기 단계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점차 DW·CRM 솔루션 연동, 보험사의 핵심 시스템 탑재 등으로 시스템의 공급 단계를 높여간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한국HP의 서비스 영업본부 조태원 전무는 "현재는 단순 금융 시스템 위주로 구축하고 있지만, 향후 방카슈랑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부가 프로젝트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업체간 경쟁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