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플레이어를 선택할 때 화질과 음질을 비교하지 않는 이상 사양만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그 때문에 저가형 DVD 플레이어와 구별되는 프로그레시브와 같은 용어에 주목하게 된다. 프로그래시브를 지원하는 DVD 플레이어와 그렇지 않은 제품의 가격차이는 상당히 크다. 화질을 좋게 만드는 비결이 프로그래시브에 숨겨진 듯 보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프로그래시브 방식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가지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이것이 프로그래시브프로그래시브는 화면을 좀더 선명하게 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움직이는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속적으로 여러 장면을 교차해서 보여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눈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24프레임 또는 30프레임의 화면을 1초에 안에 연속해서 보여주곤 한다.여러 장의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모니터나 TV에서 신호를 처리하고 이를 화면에 뿌려주는 과정을 주사 또는 스캔이라고 한다. 프로그래시브와 논인터레이스 방식은 이러한 주사방법중 하나로서 기존의 인터레이싱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다.주사는 수평과 수직방향으로 이뤄진다. 하나의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위쪽의 좌측부터 하단의 우측 끝까지 화면을 만들기 위한 주사과정이 진행되게 되는데 이를 순차 주사, 혹은 프로그래시브 스캔 방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주사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화면이 깜박거리는 느낌을 준다. 물론 높은 주사율을 갖추면 이러한 깜박거림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일반적인 TV에서는 이처럼 깜빡거림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인터레이싱이라고 부르는 비월 주사를 사용하게 된다. 인터레이스 방식이라고도 하는 비월 주사는 홀수 줄과 짝수 줄을 번갈아가며 주사해 화면을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한 개의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 두 번의 주사 과정을 거친다.
인터레이스 방식은 한장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두번의 주사과정이 필요하다.
인터레이싱 방식은 안정된 화면을 보여줄 수 있지만 방식의 특징상 높은 해상력을 필요로 하는 화면을 만드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프로그래시브 스캔은 한번에 한 개의 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개선시킴으로써 해상도의 향상은 없지만 한 개의 화면을 구성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 고화질 출력에 적합하다. 하드웨어의 지원이 필수프로그래시브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기 위한 TV와 재생을 위한 드라이브가 동시에 이를 지원해야 한다. 대부분의 TV는 인터레이스를 지원하지만 이제는 프로그래시브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DVD 플레이어 역시 프로그래시브를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연결은 보통 DVD 연결단자라고도 부르는 컴포넌트 단자를 이용한다. 색상별로 출력신호를 분리해서 연결하는 컴포넌트 연결단자를 통해서 프로그래시브를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래시브 방식은 한 프레임을 한번의 주사로 끝낸다.
그러나 컴포넌트 단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 프로그래시브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래시브를 지원하지 않는 저가형 DVD에도 컴포넌트 단자는 있다. 분명 색상별로 신호를 분리해주는 것만으로도 화질의 향상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시브를 지원하지 않는 DVD 플레이어나 TV에서도 컴포넌트 단자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돼 가고 있다. 480i라고 부르는데 컴포넌트 단자를 갖춘 TV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컴포넌트 단자를 통해 입력을 받을 수 있지만 인터레이스 방식으로 표현하는 TV이다. 하지만 프로그래시브라고 인터레이스보다 절대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30인치 이하의 TV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프로그래시브라고 해서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전달되는 정보의 크기만 커질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면이 클수록 이러한 정보의 크기로 인한 화질은 차이나기 마련이며 특히 프로젝터나 프로젝션 TV 등의 대형 화면을 이용해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프로그래시브 방식을 사용해야 제대로 된 화면을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