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국내기업의 데이터 보호 정책은 바이러스와 해킹으로부터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데이터의 손실 유형으로 하드웨어 오류(40%), 조작 실수(29%), 소프트웨어 오작동(13%),도난(9%), 바이러스(6%), 재해(3%)로 나타나, 바이러스에 의한 데이터 피해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트북 사용 증가에 따라 도난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실제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96년부터 영국 정부 소유의 노트북 PC중 1354대가 사라졌으며 그 중 국방부에서 가장 많은 594대가 도난 또는 분실됐다”고 전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대기업의 경우 기존의 CD 복사를 통한 백업을 권장했던 정책을 백업 솔루션 도입과 같은 능동적인 백업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사내어사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해 내부자에 의한 자료의 유출을 방지하고 있으며, 전자우편을 통한 자료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전송 용량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PC 데이터 가치에 대한 기업의 인식 변화2002년 발표한 미국 대학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미국내 기업용 PC는 총 7600만 여대이며 노트북은 1500만 여대, 데스크톱은 6100만 대로 추정된다. 이중 한해 460여만 대(전체의 약 6%)의 PC에서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 1건 당 피해액은 4016달러다. 이를 전체 피해 규모로 추산해 보면 매년 약 19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의 경우 정확한 연구 사례를 찾아볼 수 없지만 미국의 경우로 추산하면 연간 약 4조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PC의 건당 피해액은 98년 2557달러에서 2001년에는 4016달러로 약 60%이상 증가해, 기업용 PC 데이터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IDC의 조사에 의하면 기업의 중요 데이터의 75%는 서버가 아닌 PC에 보관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PC데이터의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 요인 외에도 최근의 PC 백업 솔루션 도입의 요인 중 특이할만한 사항은 직원들의 잦은 이직을 들 수 있다. 그만큼 자료의 유출에 대한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자료의 파손을 가져오는 경우가 발생해 기업이 고민하고 있다.기타 요인으로는 해마다 증가하는 PC 데이터 복구비용을 들 수 있다. 데이터 파손시 평균적으로 70% 정도의 복구만 가능 할 뿐 100% 복구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며, 복구기간 등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면 그 피해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실제 국내의 한 대기업의 경우 해마다 약 3000대 이상의 PC 데이터 복구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초기 PC 백업 시장의 수요는 대학에서 발생했다. 교수 또는 학생의 연구 자료에 대한 손실을 막기 위해 서울대학교, ICU(정보통신대학교), 우송대학교 등이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는 시중의 PC 백업 솔루션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인 스케줄링 자동 백업 기능을 이용해 작업 중 또는 업무이외의 시간에 정해진 폴더를 자동으로 서버에 전송해 주는 기능이다.주요 사용 용도와 기능서울대의 경우 소프트웨어 외에 스토리지만도 수 TB급으로 구축돼 대형 스토리지 업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서울대는 1차로 300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한 후 1개월만에 3500 사용자급으로 확대했다.이후 주요 연구자료 등이 발생하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해 연구원들의 주요 연구 자료가 백업의 대상이 되고 있다.PC백업 솔루션의 주요 기능으로는 스케줄링 백업과 파일의 압축 암호화 전송, 안티바이러스 탑재, 공유 기능 등이 있다.1차적으로 데이터의 원격지 전송이라는 목적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스케줄링에 의한 자동 백업을 가장 강조하고 있으며, 데이터 전송에 따른 네트워크의 부하를 감소하기 위해 데이터의 압축, 인크리멘털 백업 등이 강조 된다. 또한 팀간, 그룹 간의 공동 작업을 이유로 공유 기능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국내외 업체 간의 한판 승부올해부터 본격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PC 백업시장의 규모는 약 300억 원 이상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올해 약 2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10%를 상회하는 수치다.아직 초기단계의 시장으로 대학이나 연구소, 벤처 캐피탈 등 중요 문서에 대한 작업이 빈번한 곳에서부터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계열사로 시장이 확대될 내년부터는 해마다 200% 이상의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선 설명하고 있다.이미 국내에선 한국베리타스, 레가토코리아 등 대형 백업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을 발표했으며 국내 업체인 지오이네트와 클래러스가 외국 업체와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한국 베리타스는 넷백업 프로페셔널을 앞세워 보험사, 대학, 법률 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레가토 코리아의 경우 ‘랩톱’으로 국내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외산 소프트웨어의 경우 서버 백업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개발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이 장점인 반면, 국내 기업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국내 상황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반면 국내 업체의 제품은 웹 스토리지 형태의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해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를 통해 입증된 안정성을 무기로 경쟁하고 있다.모바일 시장까지 확장최근의 PC 백업 솔루션의 개발 방향은 제품 활용성의 극대화다. 단순한 자동 백업 기능 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 기능을 통해 기업에게 구매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다.지오이네트가 지난 8월 발표한 백업마스터는 이전 버전에 비해 이동성과 편리성을 강조하였으며, 이를 위해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C/S버전과 함께 별도의 설치없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사용할 수 있는 웹 버전도 동시에 개발됐으며 공유 기능과 공지 기능 등을 추가했다.또한 기업용 솔루션의 특성을 감안하여 원격지 서버 관리 기능과 서버 페일 오버(Fail Over)기능 등 관리자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고려했으며, 데이터의 보안에 대한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바이러스 검색/치료, 1분 이내의 운영체제와 시스템 복구, PC 파이어월, 지문 인식 기능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또한 국내의 경우 이미 PDA가 상당히 보편화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며 PDA에서 발생하는 중요 데이터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통한 PDA 백업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데스크톱 PC 데이터전통적인 데이터 백업 시스템은 서버에 저장돼 있는 주요한 기업 정보를 보호한다. 그러나 개인의 데스크톱에 저장된 고유 정보는 데이터 시스템 에러나 사용자의 실수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기업의 50%가 넘는 데이터가 사용자의 PC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중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백업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 일반 사원들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 데이터를 무방비 상태로 놓아두는 데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백업하는 방법을 모른다.·특별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아 백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백업이 습관화 되지 않아 백업하는 것을 종종 잊는다·백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아깝고 귀찮다업무의 연속성 완성, 개인 데이터 백업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경우의 비즈니스 방해 요인에 대비한 계획이 필요하다. 비즈니스 중단 요인은 자연 재해나 테러로 인한 순간적인 중단 등 수없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은행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의 데이터가 완전히 소진됐을 때 현재 DRS(Disaster Recovery Service) 업계의 기술력으로 원격지 데이터 센터에서 짧게는 2시간, 길게는 24시간 내에 데이터를 복구해,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그러나 업무에 복귀한 사원들이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했을 때 자신의 데스크톱 PC에 저장돼 있던 개인적인 업무의 노하우, 영업 전략, 이른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소중한 정보들은 무슨 수로도 되살릴 수 없다. 또한 서버에 저장돼 있던 고객 정보가 복구됐다고 해서 이전과 같은 완벽한 업무 수행을 할 수는 없다. 여기서 BCP(Business Continuity Process), 즉 진정한 의미의 업무 연속성을 완성하는 개인 데이터 복구에 대한 중요성이 드러난다. 그럼 데이터 손실의 예를 통해 데이터 백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본다.·게임 기획자 김대리게임 회사에서 컨텐츠 기획 업무를 하는 김대리는 출근후 첫번째 전자우편을 확인하는 순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당황한 김대리는 전자우편 창을 닫고 자신의 컴퓨터를 급히 점검하기 시작했지만 김대리의 컴퓨터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매사에 준비가 철저한 김대리는 그 동안 중요 데이터를 CD에 모두 백업해 놓았던 것을 기억하고는 자신의 컴퓨터 하드를 포맷하고 CD에 담겨 있던 데이터를 다시 옮기는 등 번거롭지만 기분좋은 작업을 했다.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예전과 같은 상태로 대충 맞췄다고 생각하고 업무를 시작했는데, 며칠 전 저녁의 회의 내용과 게임 캐릭터별 특성 등을 기록한 파일이 없었다. ·건축 설계사 P씨건축 설계사인 P씨는 얼마 전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작업했던 매킨토시가 이동 중 충격을 받아 하드디스크가 손상됐다. 매킨토시의 특성때문에 바이러스 등으로부터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한 P씨의 회사에서는 특별한 백업 장비나 스토리지 장비를 갖춰 놓지 않았기 때문에 작업하고 있던 설계 도면과 자료들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H 은행 전산실H은행의 전산실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전산실 내의 모든 설비가 소진됐다. 다행이 서버에 있던 데이터는 원격지에 있는 테이프 라이브러리로부터 불러와 6시간 만에 업무를 재개했다. 그러나 내부에 함께 있던 PC와 워크스테이션은 화재로 손실돼 새로 장비를 들여왔지만 데이터를 저장해 놓았던 CD마저 소실되는 바람에 정상적인 업무 재개에 24시간이 넘게 걸렸다.개인 데이터 보호 인식, ‘아직 멀었다’게임 기획자 김대리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데이터 관리를 비교적 철저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놓친 것은 수동 백업 시에 백업과 백업 사이 존재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저장시 데이터까지는 살릴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새로 만들어진 데이터는 CD에 아직 저장되지 않아 복구할 방법이 없다. 이것이 수동적인 백업의 한계다.H 은행 전산실의 경우는 데이터 복구가 6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업무가 완전히 재개된 것으로 볼 수 없다. 지난해 있었던 9.11 테러 당시에 모 은행은 단 이틀만에 업무를 재개했지만, 사원들이 그 동안 축적해 놓았던 영업 전략이나 귀중한 아이디어는 무역센터 건물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금전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손실이다.우리나라의 스토리지, 백업 관련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할 것 없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의 데이터는 기업의 사활이 걸릴 정도로 회사의 수익 창출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데이터 보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 간과되고 있는 개인 데이터에 대한 보호는 거의 원시적인 수준이다. @백업 솔루션 도입으로 자동화된 PC 백업 환경 구축NAS, 실시간 이중 백업으로 편리성 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