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퍼블리싱의 새로운 희망「오라클 9i for 맥OS X」

일반입력 :2002/10/29 00:00

윤석상

OTN(Oracle Technology Network)에 가입한 개발자라면 누구라도 간단한 설문조사를 마치고 오라클 9i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릴리즈 2와 JDBC/OCI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해 테스트가 가능하다. 맥OS X이 유닉스를 기초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지만 이제는 실제로 e비즈니스, 고급 데이터베이스 관리, XML 등 향상된 데이터베이스 툴을 매킨토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그동안 매킨토시가 서버 시장에 다가서지 못했던 건 하드웨어, OS 및 소프트웨어 모두에 큰 문제점이 있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데스크톱 형태의 개인용 컴퓨터로는 서버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어려웠다. 이런 문제점을 랙 마운트 서버인 Xserve로 하드웨어적인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볼 수 있지만 메모리 보호/멀티태스킹/멀티유저와는 거리가 먼 기존의 맥OS(9.2 이하)로는 서버를 운용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유닉스를 기초로 한 맥OS X이 나옴으로써 OS 부분에서도 매킨토시는 서버로서 문제점을 해결한 셈이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database) 부분은 어떠한가? 그동안 매킨토시에서는 ‘4D’라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주로 이용했다. 나름대로 훌륭한 소규모 데이터베이스이긴 하지만 극소수의 개발자 및 만만치 않은 비용으로 인해 크게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 오라클의 발표와 사이베이스/DB2의 맥OS X 개발 참여는 매킨토시를 서버 시장으로 진군시키는 커다란 보조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서버 시장을 대형 및 중소형으로 나눈다면 HP, 썬, IBM에서의 오라클, 사이베이스, DB2가 대형을 차지하고 윈도우 2000, 리눅스에서의 오라클, SQL 서버, MySQL 등을 중소 규모로 나눌 수 있다. 과연 그렇다면 오라클을 탑재한 맥OS X은 어느 부류에 속할까? 필자는 중형 이상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로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안정적인 BSD 유닉스 OS라는 점이다. 사실 데이터베이스를 운용하는 관리자들의 대부분은 윈도우에서 서버 운영이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좀 나을지 몰라도 안정성 측면에서는 유닉스 계열에 떨어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둘째는 비용이다. IDE 하드 디스크를 채용함으로써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1유닛으로도 480GB의 스토리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클라이언트 파일 공유에 탁월하다는 점이다. 솔라리스 계열을 이용할 경우 추가 부담으로 Ethershare와 같은 공유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하고, 리눅스인 경우에는 Netatalk을 설치해야 하며, 윈도우인 경우에는 애플토크 서비스(AppleTalk service)를 이용해야 한다. 문제는 이런 모든 서비스를 통해 클래식 매킨토시와의 자료 공유속도가 MacOS X보다 떨어진다는 점이다.필자에게 오라클 9i for 맥OS X 발표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국내 출판 컨텐츠 시장의 90% 이상이 매킨토시의 QuarkXPress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의존도가 높한 편이다. 최근 들어 이렇게 제작된 다양한 컨텐츠가 단지 종이 출판으로만 생명이 다하는 것이 아니라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데이터베이스 퍼블리싱 및 온라인 출판을 위한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금까지는 이런 요구사항을 솔라리스/리눅스 계열의 오라클/사이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버와 클라이언트로는 매킨토시의 QuarkXPress를 이용해왔다. 이제 이런 시장에 저렴하면서도 안정성을 갖춘 오라클과 맥OS X으로 데이터베이스 서버 및 파일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데이터베이스 퍼블리싱 사업자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영업 도구이면서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결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