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하는 리포팅을 이야기하면 당연히 주제에 오르는 프로그램이 크리스탈 리포트이다. 이전 버전에서 강화된 웹 지원 기능으로 호평을 받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새로운 버전이 발표됐다. 크리스탈 리포트 9.0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강화된 유니코드 지원 부분이다. 이전 버전에서도 한글 리포트를 만들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베이스의 언어 코드 등에 따라 한글이 깨지는 현상 등이 나타나 이를 피해 가는 노하우가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탈 리포트 9.0은 유니코드 지원을 강화해 이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했고 또 단일 리포트 안에서 여러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불어로 작성한 리포트 양식에 일본어와 한글을 섞어 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크리스탈 리포트 9.0은 WAP(Windows Application Protocol)에 대한 지원도 포함하고 있지만 아직 지원하는 언어가 영어뿐이라는 점은 아쉽다.
확실해진 한글 지원
이전 버전에서도 크리스탈 리포트는 다양한 API를 제공해 왔고 9.0 버전 역시 다르지 않다. 바뀐 점이라면 개발 환경의 시류를 반영하는 닷넷, 자바, COM을 중심으로 API가 제공되므로 현재와 미래의 예상되는 기업 전산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고 평가할만 하다. 앞에 언급한 세 가지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MS 오피스 제품군과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개발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MS의 오피스 패키지에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MS 오피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전용 리포트 뷰어를 사용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워드 문서나 엑셀 표로 리포트를 작성하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물론 MS 오피스 자체에도 API가 있지만 데이터베이스 리포트라면 크리스탈 리포트가 몇 수 위임이 확실하다.

IIS를 벗어나…
이전 버전의 크리스탈 리포트는 웹 기반 리포트 서버로 IIS(Internet Information Sever)만을 지원했다고 해도 무방할 구성이었다. 하지만 9.0 버전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자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자바 어플리케이션 서버에 크리스탈 리포트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문서에서도 IBM 웹스피어와 BEA 웹로직에 대한 지원을 언급하고 있고 잘 짜여진 자바 API를 보면 여타 자바 애플리케이션 서버에도 무난히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전 버전에서도 크리스탈 리포트의 장점으로 손꼽혔던 다양한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 역시 계속 이어져 웹 환경에서 브라우저를 통해 리포트를 볼 때 DHTML, 자바 플러그인, 액티브X 중 하나라도 지원하는 브라우저라면 브라우저만으로 완벽한 리포트 뷰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