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리포팅 툴 분야가 국산 업체들의 텃밭으로 자리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현재 20여개 업체가 200억원 남짓한 웹리포팅 툴 시장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이 시장에서 국산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0%에 달한다. 국산 툴이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이유는 외산 제품이 기본적인 리포팅 기능에 충실한 반면 국산 제품은 표, 그림, 차트 등을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최적화시키고 있기 때문. 이러한 시장 분위기와 더불어 최근 BI(Business Information), WAS(Web Application), SMS(System Management Software) 등의 기업용 솔루션 도입시 웹리포팅 툴이 우선 고려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신규 진출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웹리포팅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업체는 포시에스. 포시에스는 기업의 IT 환경이 웹으로 옮겨감에 따라 가장 먼저 웹리포팅 툴 개념을 들고 나온 선발업체라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 45~50%를 자랑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시장 규모는 5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포시에스는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이 여세를 몰아 포시에스는 올해 웹 리포팅 툴인 ’오즈'를 통해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시에스는 또 내년부터는 오즈와 OLAP 툴의 영업을 병행,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포시에스 시스템사업부 박희준 이사는 "현재 해외 시장에서는 OLAP과 웹리포팅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오즈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OLAP 툴 개발에 착수, 이달 중 ‘오즈 애널라이저’라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말까지는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출은 내년 이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쉬프트정보통신도 WAS 수요와 더불어 웹리포팅 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겨냥, 웹스피어나 웹로직 등과 자사 웹 리포팅 툴인 가우스의 영업을 병행하고 있다. 쉬프트정보통신은 또 지나치게 시장 진입 업체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가우스를 특정 산업 분야에 특화,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영업 전략에 힘입어 쉬프트정보통신은 상반기 한국무역협회, 한국통신, 스페이스아이티에스, 지파, 하이닉스, 원주기독병원, 트라이튼테크, 순복음교회 등에 가우스를 공급했다. 또한 아라기술과 웹캐시 로그 모니터링 툴인 웹 플로우를 공동 개발, KAIST에 솔루션을 구축중이며 세미콘사이버에도 반도체 공정관리 툴을 개발, 현재 적용중이다. 대길소프트의 이지젠 총판인 대우정보시스템도 올 상반기에 국민은행, 국순당, 삼성물산, 대우조선, 한국샤프, 동원금속공업, 한미약품공업, 한국마사회 등 50여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대우정보통신은 이같은 국내 사업 호조에 힘입어 현재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이지젠의 영문 번역 작업이 이미 완료돼 폴란드 및 영어권 시장에서 영업을 개시했고 일본어 버전도 곧 출시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예상 매출액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