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의 입체음향 기술

일반입력 :2002/04/18 00:00

문성욱

돌비에도 종류가 있다DVD의 사운드 표기 부분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돌비 디지털이다. 물론 돌비 서라운드나 돌비 스테레오 등의 사운드 규격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돌비는 입체 음향 기술뿐 아니라 잡음제거 기술로도 유명하다. 돌비 B나 C는 대부분의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볼 수 있는 잡음 제거 기술이다. 돌비 사운드 기술은 DVD는 물론이고 극장과 같은 입체 사운드를 구성하는데 빠질 수 없는 조건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DVD 타이틀이라고 모두 멋진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개의 스피커를 이용한 입체 사운드를 담기 위해서는 영화를 만들 당시부터 사운드 레코딩을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소스가 입체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어야만 DVD에도 그 사운드를 옮겨올 수 있기 때문.하지만 예전에 만들어진 영화의 사운드는 스테레오나 심지어 모노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예전에 제작된 영화일수록 입체 사운드를 듣기란 어렵다. 옛날 영화이면서 돌비 디지털을 지원하는 것도 있는데, 실제로도 분리된 사운드가 들리지만 원래 소소는 모노나 스테레오이다. 이를 입체적으로 들리게끔 리마스터링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분리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입체음향을 위한 돌비의 규격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다.돌비 서라운드이는 가장 보편화된 입체 사운드 기술이다. 역사가 긴만큼 많은 오디오 시스템이 돌비 서라운드를 채용하고 있다. 4개의 채널을 사용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2개의 아날로그 신호를 이용한다. 기존의 스테레오 사운드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좋다.돌비 프로 로직돌비 서라운드을 기반으로 여기에 센터채널을 추가한 것이 돌비 프로 로직이다. 돌비 서라운드에 비해 사람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들리는 장점이 있다. 또한 2채널의 스테레오 사운드도 주파수 대역의 특성을 이용해 음을 분리해 좀더 입체적인 사운드로 만들어 준다. 돌비 디지털아날로그를 기반으로 한 돌비 프로 로직과는 달리 돌비 디지털은 처음부터 디지털 신호를 이용해 각각의 채널을 재생한다. 돌비디지털은 정확하지 않은 돌비 프로 로직의 단점을 확실히 해결하고 디지털로 사운드를 분리하기 때문에 음의 분리도가 뛰어나다. 돌비 디지털을 AC-3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돌비 디지털이란 공식명칭이 사용되기 전에 코드명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5.1채널을 사용해 4개의 프론트 및 리어의 스피커와 한 개의 서브우퍼와 센터스피커를 사용한다.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이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입체음향 사운드 기술이다. 5.1채널이 아닌 6.1채널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5.1채널에 센터 서라운드 스피커가 추가된 형태이다. 그래서 좀더 입체감을 배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의 돌비 디지털 시스템에서는 재생이 불가능하고 새로운 하드웨어와 이를 지원하는 일부 타이틀에서만 효과를 볼 수 있다. @